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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동학농민혁명 한·일 국제 학술대회 열려일본 측 참가자, 위령탑 건립의사 밝혀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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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호] 승인 2019.11.04  0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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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동학농민혁명 국제 학술대회에서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는 나카츠카 아키라 일본나라여자대학 명예교수.(사진=정성균 기자)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을 새롭게 조명하기위한 한·일 국제학술대회가 10월 30일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 학술대회는 ‘한(恨)에서 흥(興)으로 승화하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원광대 박맹수 총장의 ’나주 동학운동, 한에서 흥으로’이란 제목의 기조강연과 함께 이노우에 가츠오 홋카이도대 명예교수의 ‘일본군과 나주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한 나천수 박사, 김봉곤 교수, 이구수 교수, 김희태 전문위원 등의 발표가 이어젔다.

특히 기조강연에 나선 나카츠카 아키라 일본 나라여자대학 명예교수는 동학혁명과 관련하여 일본에 의해 희생된 한국민에 대해 사죄하고 위령탑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잔혹한 토벌전의 역사, 그리고 그것을 발굴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일본인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실제 일본은 동학혁명 당시인 125년 전 나주에 토벌대대를 입성시켜 마지막까지 저항하는 농민군을 색출하여 무자비한 방법으로 고문하고 처형하였다.

비록 뒤늦게나마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일본 학자들이 나서 동학혁명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토벌대 본부가 차려진 이곳 나주를 중심으로 사죄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또한 당시 동학군 농민이 일본과 전쟁을 하는 적군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학살 등 인권 유린 만행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이같은 사죄가 일부 민간교류차원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사죄와 위령탑 건립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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