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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객사 '나주 금성관', 보물 되다
황보현  |  frank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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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호] 승인 2019.11.04  05: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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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2037호 나주 금성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나주시에 있는 조선 시대 지방관아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2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 '나주 금성관'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7호로 지정했다.

'나주 금성관'은 조선 시대 지방관아인 객사다. 객사란 임금의 상징인 전패와 궐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마다 망궐례를 올리거나, 지방에 오는 사신과 관원을 접대하는 건물이다. 망궐례는 궁이 멀어서 임금을 배알하지 못할 때 멀리서 궁을 바라보고 행하는 유교 의례다.

금성관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금성관중수상량문'과 '망화루중수기' 등 문헌에 조선 초기부터 지금의 자리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에 현재 규모와 골격은 1617년 이전에 갖췄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금성관은 1775년과 1885년 중수됐고, 일제강점기에는 군 청사로 사용됐다. 1976년 보수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성관 중심 건물인 정청은 조선 시대 객사 중 가장 크다. 이 객사 지붕은 팔작지붕이어서 맞배지붕을 사용하는 일반 객사의 정청과 다르다. 이는 인근에 있는 나주향교 대성전도 일반 향교 대성전의 지붕 형태인 맞배지붕과 달리 팔작지붕을 한 점에서 지역 특수성으로 볼 수 있다.

건물 양식은 일반적인 주심포계 익공식 공포를 사용했으나 정청 전면에 설치된 월대, 건물 내부의 천장과 용 문양 단청은 궁궐 건축 요소를 도입했다. 이 점도 일반 객사와의 차이점이다.

이처럼 금성관은 나주 읍치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원래 자리에 원형을 지키고 있다. 규모와 형태면에서도 다른 객사와 차별된 격조 높은 건물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역사·건축·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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