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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동강면 봉추 들노래를 아시나요봉추마을 주민 40여명 봉추들노래 재현에 구슬땀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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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호] 승인 2019.10.20  22: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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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31일 영광군에서 열린 민속예술축제 시연 예정

나주지역에서 다시면, 노안면, 봉황면, 동강면이 유일하게  조상대대로 이어져온 모내기를 재현한 들노래가 전승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들노래를 재현 할 수 있는 마을 분들이 고령으로 한분 두 분 타계하시다 보니 명맥 잇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며, 그나마 봉황면은 들노래 그 자취가 아련하고 다른 지역도 점차 들노래 재현을 잃어가고 있는 농촌현실이다.

이에 동강면 봉추마을에서는 봉추마을 출신 시조명인 박종심 선생과 나주시 문화원(최기복 원장)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31일 전남 영광군에서 열리는 ‘제45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 ‘봉추들노래’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주민 4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들노래 재현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 전통 손 모내기는 해방이후에도 파종, 이앙, 수확 등 전부를 수작업에 의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고됨과 함께 많은 인력에 의한 노동력이 필요했지만 1980~90년대부터는 쟁기질을 도맡아 했던 소 역할에 경운기·트랙터가 등장했고 사람 손으로 심어졌던 어린 모는 이앙기가 대신했으며 가을걷이는 콤바인 그리고 나락을 말리는데 사용한 멍석은 동력건조기 대체 등의 기계가 등장하면서 지금은 손 모내기 재현행사는 특별한 민속 행사장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잊혀져가는 골동품 신세가 되고 말았다.

들노래란 고된 모내기 과정에서 흥취를 돋아 일손을 재촉하고 피로를 잊기 위해, 또는 노동력을 배가시키기 위하여 불리어진 노동민요라 할 수 있는데 각 지역마다 가사내용은 부르는 사람의 창작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마을 처녀를 비유한 해학으로 웃음을 주며 피로를 잊게도 한다.

동강면 봉추 마을은 지척에 영산강과 마주하고 있어 토지가 비옥하고 농토가 넓다. 또한 마을 위치가 강과 산으로 둘러져 있어 외지와 격리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다른 마을과 비교하여 마을 주민 간 유대가 돈독하고 협동심이 강해 봉추들노래가 오늘까지 이어지는 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유서 깊은 봉추들노래와 관련하여 나주시문화원 최기복 원장은 잊혀 가는 고유의 우리 농촌문화유산을 온전하게 보전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견마지로를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피력하면서 농촌사회의 고령화로 인하여 나주지역의 들노래가 언제 까지 명맥을 이어갈지가 불투명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주시, 나주시의회 그리고 시민사회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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