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밤샘주차 근절은 강력한 행정력 없이는 불가능
송월주공 101동 앞 이면도로는 불법밤샘주차 천국

愚公移山(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다. 어리석은 사람만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뜻인데 사회 여하한 지도자와 공직자들에겐 좌우명으로 삼아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즉, 공복의 마음자세는 어리석을 만치 자신의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나주시는 지난 4일 186억 원을 들인 화물차공영차고지 준공식을 가졌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었다. 강인규 시장은 공영차고지 준공식 축사에서 “화물차 공영차고지 준공식을 통해 밤샘불법주차로 인한 통행안전사고 등 불편사항이 적극 해소 될”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선진교통문화정책”을 강조하고 있는데 虛言(허언)이 아니라면 나주시장은 빠른 시일 안에 자신이 주장한 ‘선진교통문화정책’이 정착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시켜야 마땅하다. 아니면 ‘선진교통문화정책’이라는 뜻도 모르고 공직자가 써준 원고를 넋 빼놓고 놓고 읽은 허수아비 나주시장이 되고 만다는 것을 무섭게 알아야 한다.

지금 공영차고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도 밤샘불법주차가 근절되고 있지 않는다면 나주시는 거꾸로 가는 전차라는 혹독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금·토·일요일, 나주시 행정공백시간을 틈타 배짱 불법주차가 예전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면 관련 비난은 오롯이 나주시 몫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시민세금으로 치러진 공영주차장 준공식 자리에서 강인규 시장의 축사가 현실에 접목되지 않는다면 비겁한 말장난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도 나주시의 관련부서는 강한 연대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주시 수장을 욕되게 하는 부서가 되어서는 답이 없다는 뜻이다.

또한 할 수 있는 일을 게을리 하는 공직자라면 나주시장은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해야 시민사회를 위하여 충직한 선출직 공직자라 할 수 있다. 아니면 초록은 동색이라는 지탄은 따다 논 당상관자리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시민세금의, 녹봉의 의미를 공직사회는 반드시 깨닫고 있어야 한다. 누구는 달가워서 잘못된 부분에 허구한 날 칼만 들이 되려고 하겠는가. 그러나 높낮이를 떠나 각자의 맡은 바 직분과 소임에 곁눈질 없이 충실한 것이 곧 애국이자 요즘 유행하는 抗日(항일)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술자리에서나 ‘조국’법무부장관에 대해서 이야기꽃이 만발한다. 조국 장관 가족의 여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유래 없는 검찰의 강한 수사를 두고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고 있지만 조국은 법무부장관으로서 본연의 일만 열심히 하면 그만이고, 검찰은 검찰의 일, 청와대는 청와대의 일만 부지런히 하면 국민은 걱정 없이 편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어딘가에 고장이 난다면 여·야 그놈들의 전쟁이 아니라 그 불똥은 국민에게 고스란히 떨어지게 되어 있기에 전전긍긍 또한 힘없는 백성의 몫이라 걱정이다. 나주시도 나주시의 일만 열심히 하면 만사형통이라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번 기회에 불법밤샘주차 문제는 반드시 일소되어져야 한다.

나주시가 이러한 문제에 먼 산보기에 열중이라면 그 비난은 나주시장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