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물
작지만 알찬 “째깐한 박물관” 대표 이상덕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764호] 승인 2019.09.23  00:17: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사진은 KBS 1 ’TV쇼 진품명품‘에 소개된 무쇠화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상덕 대표.(사진=정성균 기자)
이름부터가 정겹다. 전라도의 토속적인 향기가 가득 밴 이름 ‘째깐한 박물관’을 찾아 나섰다. ‘째깐한’이라는 말은 ‘작은’이라는 뜻을 가진 전라도 사투리이다. 나주읍성 곰탕의 거리 초입에 있는 사매기길에는 작지만 결코 가볍지 않는 박물관이 있다.

아직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민속박물관 수준의 골동품을 진열하여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사매기길‘이란 고려 현종왕이 나주에 피난하여 4마리의 말을 타고 건낸 다리를 ’사마교‘라 불렀다가 사투리인 “사매기길’로 불리게 되었다.

이 박물관 이 상덕 대표는 이곳에 나주만의 특색 있는 골동품 3000여점과 진귀한 도자기 600여점을 진열해 놓고 있다. 나주 금천면 일대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주하게 되는 주민들이 내 놓은 고가구와 고물품 등을 수집하여 진열해 놓은 것이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는 주말 기준 하루 300여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인근에서 사매기곰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 대표는 “곰탕집에서 곰탕만 먹고 가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눈요기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박물관을 구상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렇게 별다른 욕심 없이 ‘째깐하게’시작한 박물관이 이제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어 놀랍다”고 했다. 실제 이 박물관은 인근에 있는 목문화관에 하루 10여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박물관에는 조상들의 생활용품을 비롯하여 각종 고서화, 고물품 들이 빼곡히 정리되어 있다. 특히 허준의 ‘동의보감 초간본’원본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에 나주에서 군사교육을 위해 사용된 훈련교재도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나주에 민속자료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이 없어 아쉬었다. 나주 역사의 향기를 오롯이 담은 물품들을 진열하여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박물관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나주시민조차도 이런 박물관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박물관에 소장된 물품 중 전라도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무쇠화로는 KBS1 “TV쇼 진품명품”에 출품하여 오는 10월 6일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 화로는 신윤복, 김홍도의 그림에도 등장하는 진귀한 물품이다.

이번 주말에는 나주의 대표적인 음식인 나주 곰탕도 맛보고 천년 나주 역사와 문화의 향기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박물관을 찾아 나서길 권해보고 싶다.
 

정성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운명처럼 인연이 (2)
2
최정기 의원, 나주투데이 언급하며 동료의원 ‘프락치’ 취급
3
47. 봉황면 죽석 1리 구석마을
4
부끄러움을 모르면 못 할 짓이 없다
5
<속보> 김관용 시의원, 나주시의회 의원실 압수수색
6
김관용 시의원 압수수색 2보
7
우리 조상님들도 즐겨 먹었던 우리 음식 ‘회’
8
카페, 강물 위에 쓴 시
9
“빛가람 호수공원서 신나는 락 콘서트 어때요?”
10
1인가구 ‘반려식물’ 지원…정서적 안정 도모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빛가람로 685 비전타워 206호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