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김재식 국장의 시사평론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뛰는 내년 4.13 총선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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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호] 승인 2019.09.01  2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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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俗談(속담)이란 이 땅에 살아왔던 보통 사람들의 지혜이면서 해학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民間(민간)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다듬어져 전래되어 왔기에 풍자, 그 감칠맛은 온전히 우리 것인 순수한 토종 자연의 기막힌 진미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물고기를 빗댄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또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 ‘밴댕이 소갈머리’등등의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각자가 짊어 질 수 있는 역량을 짐작하여 過猶不及(과유불급)을 경계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품고 있다. 또한 ‘복어 이 갈 듯’이라는 속담은 원통한 일을 당하거나 원한을 가진 사람의 切齒腐心(절치부심)을 적절히 대변하고 있다는 것도 밉지만은 않다.

내년 2020년 4월 15일은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일이다. 정치를 하겠다는 대부분 사람들의 꿈이 국회의원이라는 부분에서도 그 무게를 짐작 할 수 있는데 국회의원의 확실한 영역은 입법이지만 경제·건설·사법·국방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모든 영역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지방자치의 여하한 후보 공천권까지 거머쥐게 되어 있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그야말로 無所不爲(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질 수 있어 피선거권을 가진 누구든 군침을 흘리는 것을 나무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마땅한 덕망과 인격을 제대로 갖춘 인물이 아니면 덕을 해친다는 향원처럼 분칠과 교언영색의 달인 또는 당락여부를 떠나 국회의원 후보라는 홍보만으로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다는 밴댕이 소갈머리들의 출마라면 시민사회가 반드시 두 눈을 부릅뜬, 매의 눈을 가져야 사람사회가 건강해 질 수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나주지역 여론은 현재 無冠(무관)인 신정훈 나주·화순더불어민주당지역위원장과 무소속 손금주 국회의원 간의 리턴매치를 크게 의심하지 않고 있다. 또한 각 후보와의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親疎(친소)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근거로 4년 전과 다르게 민주당 후보에게 저울추가 기울 수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있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민주당이 혹독하게 참패한 4년 전에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구태의연한 민주당의 정치행태에 식상하여 호남민심의 이반을 불러와 안철수·박지원을 창업주로 한 국민의당이 호남을 석권하게 된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문재인의 호소(號召)-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자 단숨에 대권후보로 급부상, 마침내 호남지역 지지세를 다시 회복하여 촛불정부를 탄생하게 된다.

이후 국민의당은 태생적 한계로 인해 파산하고 민주평화당이라는 당명으로 생명줄을 유지하다 그마저도 깨지고 만다. 이러한 허망한 남평장에서 갈 길을 잃어 무소속으로 남은 손금주 의원은 년초에 민주당 입당이라는 회심의 정치적 카드를 뽑아들었지만 입당이 좌절 되면서 철새정치인이라는 중한 내상만 입고 말았다.

이러한 상항에서 신정훈 전 의원을 두고 자신의 정치역정에서 달게 된 예기치 못한 前過(전과)와 폐거리라는 시비를 이유로 국회의원 불가라는 반 ‘신’측의 파상적 공격도 만만치 않지만 촛불 정부의 문재인 대통령 농업비서관이라는 막중했던 직책과 목숨을 담보로 한 학생민주화운동이라는 청년의 양심이 지난 過(과)를 상쇄시켰기 때문에 촛불정부에서의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곧 復權(복권)아니겠냐며 21대 총선 민주당 나주·화순 국회의원 후보의 공천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시중의 여론이다.

이러한 서로의 흠결에 손금주 의원의 무소속 행진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호사가들도 있다. 그런데 스스로 나주·화순지역 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를 자청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을 두고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뛰는’형국 아니냐는 비웃음과 국회의원 선거를 희극화 시키고 있다는 질타도 있다. 누구든 출마는 자유의사지만 지역사회에 공헌이 무엇이냐는 물음은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이다.

특히 2012년 19대 총선 당시에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박선원 당시 후보의 이름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재 거론되자 불쾌하다는 사람들도 많다. 지역사회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자체가 의향 나주를 부끄럽게 한다는 이야기다. 고향은 필요할 때만 찾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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