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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의 상생(相生) 갈등…일사불란한 대응 필요하다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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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호] 승인 2019.09.01  23: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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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균 취재/보도부장
최근 들어 광주광역시와 나주시의 갈등이 곳곳에서 나타나 상생에 대해 파열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와 전라남도가 상생협력의 모델로 유치한 광주 전남 공동혁신도시가 그 설립 취지부터 뿌리 채 흔들리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광주시와 나주시가 서로 풀어야만 할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광주에서 발생한 SRF(고형폐기물연료)의 나주 열병합발전소 반입에 관한 문제다. 앞서 상무소각장을 폐쇄한 바 있는 광주시는 광주에서 생산한 SRF를 하루 400여 톤씩 나주에 반입하기로 해 혁신도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반면 나주 시내버스가 광주 시내에서 정차하는 정류장 확대 문제에는 비협조적이다. 또한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에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성과분석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기금을 조성하고, 2020년부터 현안사업비로 30억 원 규모의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제안 했으나 광주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다. 최근 광주시는 혁신도시에 건설될 복합혁신센터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나주시가 중앙정부에 요청한 190억 원의 국비지원금에 대해서도 그 절반을 광주시에 교부해 달라고 중앙 부처에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즉각 성명을 내고 “나주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눈물 겹고 지난한 과정을 거친 나주시로서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기도 모자라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행위”라며 분노감을 표출했다. 이렇듯 지방자치단체 간에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이렇듯 엄중한 시점에 나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이 8월 6일 나주시의회 정문에서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여 “광주광역시는 빛가람혁신센터 건립 방해를 즉각 중단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빛가람 복합혁신센터 건립 예산으로 확보된 국비 190억 원을 광주시가 지난 6월 26일 중앙 정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광주와 전남에 반반씩 나눠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비상식적 행위이며 센터 건립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겠다는 사상 초유의 발목잡기”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나주시가 추진 중인 빛가람 복합혁신센터는 국비, 지방비 등 총 490억 원을 투입하여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 (연면적 2만㎡)로 실내 수영장, 체육시설, 동아리방, 청년창업센터, 혁신도시발전재단이 들어서게 된다.

이와 같이 광주광역시와 나주시는 곳곳에서 대립하고 있고 문제 해결의 주체인 전남도는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나주시와 나주시의회는 이러한 현안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 일사분란한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나주시의회는 의회 전체의원인 15명이 성명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 의원만 참여하여 반쪽짜리 성명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비회기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대외적인 성명 발표에 민주당 의원만 참여한 것은 보기 좋은 모양새가 아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하지 못한 민중당 의원 1명과 무소속 의원 2명도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대해 민주당 의원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문제에 대해 나주시민 전체의 입을 대신해 한 마음 한 목소리로 광주광역시에 따끔한 질책과 항의를 표해야 할 나주시의회가 민주당 소속의원들 만의 입으로 성명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것은 일부 정당 차원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나주시 전체가 일사불란한 대응을 통해 광주광역시와의 갈등에서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주시와 의회 모두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헤쳐가야 할 이번 현안에 대한 대응이 한갓 정치쇼로 비쳐지지 않도록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광주광역시 역시 나주시와의 상생 협력의 정신을 잊지 말고 빛가람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혁신도시 시즌 2’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나주와 전남을 위한 길 뿐만 아니라 광주를 위한 길이기도 하기에 더욱 그렇다. 특히 광주와 전남은 둘이 아니라 원래 한 뿌리였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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