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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늑장행정에 장애인용 TV신청 기회 놓쳐 “황당”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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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호] 승인 2019.09.01  23: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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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신청마감일 4일 전에 안내 공문 발송해
나주우체국…관내 일반우편 배달에 9일이나 소요돼

나주시의 늑장행정 때문에 시청각장애인용 TV 신청 기회를 놓친 시민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평읍에 사는 시민 A씨는 지난 8월 20일 집으로 도착한 공문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이 공문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시청각장애인의 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용 TV를 보급하니 신청하라는 안내 공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신청 마감기간인 8월 16일이 훨씬 지난 8월 20일에야 안내문이 도착한 것이다. 이 안내문에 명시된 신청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였다.

남평읍은 이 공문을 8월 9일에 생산(결재)하여 8월 12일 남평우체국을 통해 일반우편(요금후납)으로 197명에게 발송했다. 남평읍 관계자는 일반우편의 통상적인 배달 기간인 4일을 감안하여 마감일 이전에 도착하도록 발송하였다고 밝혔지만 결국 마감일 4일 후에 도착한 것이다. 남평읍이 당초 예상한 4일의 배송기간을 감안한다 해도 마감 당일에 도착하게 된다. 나주시의 행정이 이해되지 않은 이유다.

이 같은 나주시의 늑장행정으로 TV신청기회를 놓친 A씨는 “안내문을 보내려면 신청이 시작되는 7월  15일 이전에 우편물이 도착하도록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신청기간 중간에 보내려면 적어도 마감기간 안에 보내야 한다. 장애인을 우롱하는 느낌마저 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나주 우체국에도 문제는 있다. 아무리 일반우편이라고는 하지만 나주 관내에서 발송하고 관내로 배송되는 우편물이 9일 만에 도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간에 낀 공휴일 3일을 감안하더라도 배송기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주우체국 집배실장은 “남평읍의 경우 4명의 집배원이 배송업무에 종사하고 있는데 최근 1명이 병가를 나가 3명이 근무하느라고 배달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요즘같이 빛의 속도로 통신이 되고 있는 시대에 우편물 배달에 9일이나 걸리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시민 B씨는 “조선시대처럼 말 타고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도 아닌데 배달이 늦어지는 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우편배달제도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평읍 관계자는 TV신청을 놓친 장애인에게 “신청기한은 지났지만 지금 전화로 접수해 놓으면 다음 신청 기간에 최우선적으로 접수해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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