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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와 강제징용은 못난 국가에서 태어난 죄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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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호] 승인 2019.08.26  00: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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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동서고금의 전쟁사에서 여자와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시대의 가장 추악한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월남전(베트남전쟁)은 1964년 8월 미국이 자작한 통킹만 사건을 빌미로 베트남 내전에 개입함으로써 미국·한국 등 이민족 군대가 개입한 전쟁에서도 베트남 현지 주민인 여성을 상대로 한 잔인한 인권유린과 학살은 그 악명이 자자했다.

한국의 파월장병도 여기서 전혀 자유로울 수 없으며 베트남 현지에 대한민국이 부끄러워야 할 상흔이 곳곳에 남아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도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열일 다 제쳐두고 이러한 단면이 전쟁의 참혹함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서도 병자호란과 임진왜란 등의 외침에서 여성들이 격은 참상은 還鄕女(환향녀)라는 세 글자로 압축되어져 있는데 국가가 무능하여 이민족의 외침으로 인해 정절을 잃은 후 고향으로 돌아온 여성들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조차 멸시와 갖은 천대를 받았다는 부분도 우리의 수치스러운 역사의 한 부분이다. 즉 환향녀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백성들 앞에 석고대죄도 모자란 조선이라는 나라가 부끄럽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한 국가가 여성의 인권유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위안부 설치 및 관리를 주도한 사례는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노략질에 능통한 섬나라 근성에서 왜놈 국가의 윤리를 논 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국권을 잃은 대한제국의 무능한 죄가 자국 여성의 인권을 死地(사지)로 내 몰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근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정부에서 위안부 또는 강제징용이라는 인권유린의 그 실체를 접근하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이승만과 박정희의 친일 정부 그리고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 암처럼 몸집을 키우고 있는 친일잔재 또는 매국노 후손들의 발호를 뒷전에 두고 일본국가의 위안부 운영·설치·관리 그리고 강제징용사례에만 삿대질만 해대는 것이 타당한지는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

한 나라의 역사는 비굴하든 아니면 아프든 우리 민족이 영원히 품고 이어가야하는 업보라 할 수 있다. 비굴하다고 지워질 수 없는, 아프다고 잊히는 하찮은 기억이 아니라는 의미다. 또한 하찮은 기억으로 여겨서는 언제든 같은 유형의 국가 잃은 백성의 참극은 우리 곁에 있다 할 수 있다. 여기서 진정한 克日(극일)과 勝日(승일)이 무엇인지 건강한 사회적 함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선 국민이 조국과 민족보위에 신명을 받칠 수 있도록 강한 동기를 국가가 부여해 주어야 한다. 역사를 통한 교훈을 얻자면 1979년 12䞈군사반란은 박정희를 교주로 삼은 전두환을 위시한 군대내 성골들의 모임인 ‘하나회’가 원흉이었으며, 그 원흉들은 국권을 찬탈하기 위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들을 학살하는 만행을 자행했었다.

그러나 40여년이 지난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전두환의 하나회와 모양만 달리한 ‘성골’들이 작당하여 사회정의를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는 불의한 현실을 뒤로 하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너도나도 규탄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생각한다면 일본은 뛰어 넘는다는 것은 오르지 못할 태산을 쳐다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일본산 물건 불매가 애국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다.

국가가 정의로우면 국민은 위대해지는 것이고, 위대한 국민은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고, 눈앞에 이익이 정당한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나라가 위태로운 지경이라면 목숨을 내 놓을 줄 알게 되어 있다. 그러나 정의롭지 못한 국가 또는 지역 권력이라면 각자 이익 앞에 혈안은 기본이요, 國亂(국란) 앞에 미국 시민권 챙겨들고 외국으로 도주하기 위해 게거품 물게 되어 있다. 여기서 진정한 애국은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즉, 염치에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깨달아야 한다.

여기서 부언하자면 나주지역의 친일매국노 후손이 '일본 NO'를 외치기 이전에 모든 적폐의 온상인 불량한 ‘성골’이 아닌지 자신을 먼저 살펴야 보아야 할 것이다.

하는 짓은 개차반이면서 여름 장마철 만난 먹 개구리 울 듯 反日(반일)을 외치는 것이 애국이 아니라 여하한 사회악을 미워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라는 것을 상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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