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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성북주공아파트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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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호] 승인 2019.08.12  0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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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에 의한 업무방해죄 특정인 고소해
아파트 관리규약 무용지물이라면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때 나주지역에서 가장 시끄러운 동네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열 명중 아홉 명은 대방아파트를 스스럼이 지목하고 나섰는데 아파트 하자보수 공사비 등을 놓고 물고 뜯기라는 부분에서도 역시 분란은 ‘돈’이었다. 그러나 분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들이 거처를 옮기거나 또는 철이 들었는지 요즘 들어 고요해 폭풍전야 아니냐는 지역민들의 의아심도 있다.

그런데 성북주공 아파트가 요즘 들어 바람 잘 날 없이 요동치고 있다. 케케묵은 입주민대표회장 선거 과정의 앙금이 불량한 유전자처럼 남아 있어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는데 우리 모두가 아파트라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공동체 생활에서 도덕심 함양이 왜 필요로 하는지 서로 고민해야 한다.

시골 자연마을 어디든 꼭 모난 돌이 있기 마련이다. 얄팍한 지식으로 마을 사람 둘려먹기를 엿밥으로 아는 사람들도 있고, 과수댁을 훔쳐보며 음흉한 군침을 흘리는, 겉모습은 그럴싸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도심이 발전하면서 아파트라는 단위생활이 몸집을 크게 불리자 아파트 건물을 관리 보수하기 위해 많은 돈이 들기 마련인데 칼 자루 쥔 놈이 최고인양 천방지축으로 날뛰기에 분란이 끈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시골마을이야 대를 이어 또는 수십 년씩을 얼굴을 맞대고 살아온 그 놈의 정 때문에 참을 忍(인)자 만이 평온의 파수꾼이라 여기고 사는 미덕도 있다. 그렇지만 성도 이름도 생소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라는 군집생활은 체면과 염치가 아닌 내편이라는 파당이 상당히 중요한 활동영역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이미 분란은 잉태된다.

성북주공아파트 입주민 대표가 바뀐 지 1년 남짓이지만 모양 빠지게 아직 내란(?)은 계속되고 있는 모양이다. 성북주공아파트 입주민대표회장이 입주민을 나주경찰서에 고소했는데, 고소의 요지는 입주민자치위원회 운영과 관련하여 당 아파트 내 불만 세력과 함께 ‘장기수선충당금을 다 말아 먹는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으며 입주민대표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동대표자들에게 회의 불참석을 선동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자치규약에 의해 동대표가 아닌 사람이 입주민대표회의를 방청하기 위해서는 회의시작 전에 서면을 통해 허락을 구해야 방청이 가능하나 사전 허락 없이 주민30여명을 모이게 하여 원활한 회의를 방해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자치회장과 관리소장은 감옥에 간다고 주장해 당사자들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분도 책임을 묻겠다며 나주경찰서 문을 두드렸다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핑계 없는 무덤 없다’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이유가 있다는 말인데 고소를 한 사람 입장에선 이번 기회에 그릇된 심보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겠다는 생각일 것이다. 또한 고소를 당한 사람 입장에서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孤掌難鳴(고장난명)이라고 한쪽 손바닥만으론 소리를 낼 수 없다는 부분에서 모두가 이성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문제인지 내면의 성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遠水不救近火(원수불구근화) 즉,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운데서 발생한 화재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의미인데 이웃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각박한 일상에서 깨우침이 있길 바란다.

아파트는 자연마을과 달리 폐쇄된 공간이기에 이웃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한계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골이 깊이 패 이게 되어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지역사회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상부상조의 미풍양속을 잃지 않는다면 갈등은 자연치유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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