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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단상] 나주 SRF저지 시민운동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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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호] 승인 2019.08.05  0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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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민 나주시의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일본산 불매운동이 활화산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으로 유니클로와 아사히 맥주 상품불매와 관광불매운동은 압권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일본의 전략적인 한국반도체 산업 죽이기로 알려진 불화수소에 필적할 요소는 아니지만 그 영향력은 일본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요소로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과거 일시적인 일본산 불매운동에 비해 지금 1개월간 지속된 불매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념소비에 근거하고 있고 예상외로 차분하고 지속적으로 번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당국이 매우 당황해 하고 있다.

인간의 사고영역은 기본적으로 오감에서 비롯하며 그 정보의 대부분은 시각에 80~90%를 의존한다. 그래서 우리의 감관에서 비롯한 판단은 오류를 내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런데 태생 이전의 역사는 그 감관영역을 벗어나 있어 역사적 판단과 신념의 구조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교육과 아울러 주변인들과의 교감을 통해 신념을 더욱 확고히 해나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즉 보이지 않는 사실을 재구성하는 개인적 관점과 교육의 근간(펀더멘털), 그리고 주변인들의 그것이 서로 어우러져 표출될 때 자발성에 기인한 공동의식은 신념이 되고 강력한 역사의 줄기를 형성하게 된다.

현재 빛가람혁신도시 최대현안인 SRF저지 시민운동도 그 동일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2년여의 90차에 이르는 매주 화요집회에 연인원 수 만명에 이르는 혁신도시 주민들의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집회가 계속되었다. 초기 2017년 9월 말의 시험가동으로 시민들은 감관을 통해 시커먼 연기와 저기압시 정체되어있는 혁신도시 와류현상, 그리고 아이들의 상세불명의 호흡기 질환까지 체험하였다. 그에 따른 공동의 시민학습이 이루어졌고 몸소 감관이 느낀대로 실제로 정주환경에 치명적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

이제는 범대위(나주열병합쓰레기발전소 저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25개 단체로 운동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SRF저지를 위한 시민촛불행동모임(더불어 권리당원 주관), (가칭)등교거부를 위한 학부모 모임, 개발난방 전환을 위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모임, 주민소환제 시민모임 등등, 그 외에도  나주시예산감시 시민모임, 악취문제 시민모임, 교통문제 시민모임, 복합혁신센터 시민모임, 그리고 정주여건 관련 혁신도시 포럼, 주민자치회 환경분과모임 등이 결성되었고 활발한 시민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서두에 우리의 판단 영역은 감관에 의해 결정되고 오류의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는 역사적 판단은 문제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능동적인 자발성에다 주변인들의 공감이 더해져, 공유된 의식의 상호 교류가 시너지를 일으켜 역사의 동인으로서 줄기가 된다고 기술하였다.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은 SRF문제로 인하여 환경과 생명, 그리고 이와 관련된 정치에 대해 눈을 떴으며 자발성에 의한 주체의식과 시민의식이 고양되었다. 이미 주민들은 2년 전의 풋내기가 아니다. 한참 진화를 거듭하여 이제는 스스로 무엇이 정당한 것인지, 정의로운 것인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ON & OFF 그물망(웹)으로 공유된 의식은 무한 진화중이다. 나주 SRF저지운동이  반드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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