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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로컬푸드 시험대 올라…지역농협 로컬푸드 매장 연달아 개장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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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호] 승인 2019.08.05  0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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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직영 빛가람 로컬푸드매장 경쟁력 확보 방안 필요해
시민들, “경쟁력 확보 어려우면 차라리 농협에 위탁 운영해야”

나주지역 농협들이 로컬푸드 매장을 연달아 개장할 계획으로 알려져 로컬푸드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나주지역 농협에서 운영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은 남평농협 강변지점의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점포가 유일하다.

하지만 8월초 산포농협이 새로 건축한 빛가람동 하나로마트 안에 230㎡ 규모의 로컬푸드 매장을 열 예정이고, 나주농협과 동강농협도 올해 안에 기존의 하나로마트 안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샵인샵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마한농협 양산지점도 내년에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산포농협 하나로마트는 빛가람동 37-1,2에 건축면적 3470㎡,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신축하였으며, 여기에는 시비 2,100만원을 포함하여 1억 6천 여 만원의 국·도비 보조금이 지원되었다. 정부가 최근 로컬푸드 활성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지역 농협의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나주시는 이와 같은 국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 7월 30일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에서 농협농정지원단, 지역농협 로컬푸드 관계자, 나주시 공무원 등 16명이 모여 농림부 공모사업인 내년도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 확대에 관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확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나주시는 지역농협과 로컬푸드센터, 나주시가 함께 참여하는 행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같이 지역 농협이 연달아 로컬푸드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존에 나주시가 직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빛가람점 매장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지역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빛가람동이라는 동일한 지역 내에 위치한 산포농협과의 경쟁에서 빛가람동 직매장이 선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나주시는 2015년에 개장한 밫가람점이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폈다. 또한 참여농가 472명, 소비자 회원 8,775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빛가람 로컬푸드 매장 운영주체인 로컬푸드지원센터는 매년 나주시민의 세금 수십 억 원의 재정지원을 통해 근근히 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새로운 소비처가 확대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주시는 금남동 한옥상가 직매장, 광주 농성동 직매장 등 확장위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전문적인 판매 노하우가 집적된 농협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방안을 나주시가 마련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언제까지 나주시민의 세금 수십억 원을 투입해  로컬푸드 사업을 운영해야 되나?”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나주시가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농협에 로컬푸드 사업을 위탁하는 게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즉 로컬푸드 매장이 확대되면 소농, 고령 등 다품종 소량 생산 농가들의 판로확보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나주시가 직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이 경쟁에서 밀릴 경우 그 부담이 결국  나주시민에게 전가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로컬푸드 사업이 활성화되고, 여기에 지역 내 다수의 농협이 가세하여 연달아 로컬푸드 매장을 개설하고 있음에 따라 나주시가 직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사업에 대해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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