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SRF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민관거번스회의가 매몰비용 문제로 난관에 빠지게 되자 SRF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여러 가지 형태의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 등교 거부 운동을 계획하고 있고, 공공기관 노조협의회는 기관장을 상대로 SRF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빛가람동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중심으로 개별난방 전환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하는가 하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방문 홍보활동, 시의원 소환 운동, 예산 감시 운동 등 전방위적인 시민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그 중에 특히 민주당의 권리당원으로 가입하여 정치권과 함께 SRF문제를 해결하려는 운동이 촛불집회로 표출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민주당 나주 합동사무실 앞에서 열린 ‘민관거버넌스 해결 촉구 SRF저지 촛불집회’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하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정치권과 시민이 함께 SRF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시민의 참여가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며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가입하여 SRF반대 시민운동을 지속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이 같은 촛불 집회는 매주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날은 세 번째 집회 날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부산에서 살다가 직장 관계로 빛가람동으로 이사 왔다는 한 시민은 자유발언을 통해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민주당에 입당했다. 시민의 정치 참여를 통해 SRF문제가 해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