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지역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인 '장애인 연합회관'이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1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 회관은 송월동 일원에 총사업비 55억원을 투입, 8860㎡(2680여평) 부지에 연면적 1943㎡(587여평),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4월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곳곳에 흩어져 있던 장애인 기관·단체를 한곳에 모아 관련 업무와 기능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기반 조성을 돕고 복지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관 1층에는 농아인협회, 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부모회 나주시지회 등 장애인 단체 사무실과 상담실이 들어선다.

2층과 3층에는 각각 주간보호센터 발달장애인 프로그램실, 다목적 홀 등을 갖추고,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기반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신축 현장을 방문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건립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이용계층인 장애인 단체와 면담을 통해 민선 7기 공약사항인 '무장애 도시 건설'을 위한 건의와 애로를 적극 청취했다.

강 시장은 "연합회관이 지역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 시키고,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미래지향적인 복지 거점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무장애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