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게 될 조선시대 휴대용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사진=국립나주박물관 제공)

전남 유일의 국립나주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해 놀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8월7일까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별전 연계교육, 1박2일 달빛 역사여행을 겸한 캠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선조들의 지혜 엿보기…'휴대용 해시계·염색·부채·토기' 체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휴대용 해시계·염색·부채·토기'이다. '해 그림자 속 암호를 풀어라' 시간에는 조선시대 휴대용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를 통해 옛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확인했는지 알아보고, 직접 앙부일구를 만들어 볼 예정이다.

'자연, 색을 부르다'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쪽'과 '감'을 이용해 스카프에 염색을 하면서 선조들이 어떻게 색을 구했는지 알아본다.

'건강한 부채 이야기'는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 해 온 부채에 건강을 상징하는 '십장생'을 그려보는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살펴본다.

선사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그릇을 만들었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전시실 속  토기를 찾아본 후, 발로 직접 흙을 밟아 토기를 만들어 보는 '발끝으로 빚는 토기'도 기대되는 체험이다. 체험행사는 오는 30~31일, 내달 6~7일 각각 2회씩 진행된다.

◇박물관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1박2일 달빛 역사여행'

국립나주박물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캠핑 프로그램인 '1박2일 달빛 역사여행'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에도 진행된다.

마한의 역사와 나주의 문화에 대해 배우며, 박물관에서 캠핑도 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8월2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다.

◇특별전 연계 교육 '내 손으로 쓰는 장흥의 보물'

이 프로그램은 현재 국립나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길이길이 흥할 땅, 장흥' 특별전과 연계해 전남 장흥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내 손으로 쓰는 장흥의 보물' 시간에는 다양한 장흥의 문화재를 나만의 개성 있는 손 글씨가 적힌 텀블러로 꾸며 보는 체험으로 진행한다. 이 체험행사는 오는 8월3일 오후 2~4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naju.museum.go.kr)을 통해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접수 받는다. 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