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정도로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지만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칭찬에 인색하다. 이에 본지는 칭찬문화를 조성하고 지역민들에게 칭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성실히 일하는 나주인을 찾아 소개해 본다.<편집자 주>

우연히 맺어진 영산포와의 인연을 가슴 따듯하게 이어가는 이가 있다. 영산포에서 이필수 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필수(45) 원장이 바로 그다. 이 원장은 공중보건의 시절 나주종합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나주와의 인연을 맺게 됐다.

유난히 영산포 사람들을 많이 치료하게 됐던 이 원장은 영산포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에 반해 영산포로 내려와 13년째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비록 고향은 아니지만 영산포에 대한 이 원장의 사랑은 매우 애틋하고 깊다. 각별하다고 할 만큼 영산포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 원장의 마음은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돌보는 일로 이어지고 있다.

▲ 이 원장은 공중보건의 시절 나주종합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나주와의 인연을 맺게 됐다.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다 하고 싶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정겨움이 있는 영산포가 정말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에 훈훈한 이웃사랑의 봄바람을 몰고 온 이 원장은 영산포 의사회와 영산포 JC, 본지 나주투데이가 공동주관 하고 있는 ‘영산포사랑 나누기 통장’ 제작․배포를 처음으로 제안할 정도로 지역사랑이 남다르다.

아울러 이 원장은 지난해에 본사에 대형TV를 기증해 영산포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는 등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훈훈함을 안겨주었으며, 영산포의사회와 함께 송년모임을 지양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람된 일을 하기로 의견을 모아 50만원의 성금을 이창동과 영산동 경로당 등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무료진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주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영산포를 마음의 고향으로 품고 살아가고 있는 이 원장은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작은 관심과 정성을 모아 영산포 장학회를 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여수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나주종합병원 흉부외과 과장을 지냈으며, 현재 나주시의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멋진 색소폰 연주 실력도 갖추고 있는 이 원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관련된 이벤트 회사인 필 엔터테인먼트를 광주와 영산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창동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해 라이온스클럽회원, 노인복지회관운영위원, 의료급여 심사위원, 나주사랑시민회 회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지역발전과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