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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출범 1년, 앞으로의 3년을 바라보며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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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호] 승인 2019.06.30  13: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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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균 취재/보도국장
7월 1일은 제8대 나주시의회가 출범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숱한 우여곡절과 시민의 기대 속에 7월 9일 개원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 나주시의회는 지나온 1년의 시간동안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기고 부요하게 하는데 얼마만큼의 기여를 하였을까?

제8대 의회는 15명의 의원 중 3분의 2인 10명의 의원이 초선이다. 초선의원에게 거는 시민의 기대는 각별했다. 초선의원의 의정활동은 시민의 기대를 얼마만큼 충족했을까? 지나간 1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시의회가 나갈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1,430쪽 (회의록), 9,666분(회의시간), 192건(처리안건), 30곳(현장방문)” 이것은 8대 나주시의회가 스스로 정리한 1년간의 의정기록이다. 의회는 출범 1년을 맞아 “제8대는 여름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시민과 함께 새 역사를 열어왔다”고 스스로를 말했다. 하지만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평가는 이와는 사뭇 다르다.

우선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1년 동안 의원발의를 통해 조례 제?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12건에 불과하고 그중 2건은 심의 보류되었다. 이를 의원별로 살펴보면 김영덕 의원 3건, 황광민 의원 4건, 박소준 의원 2건, 이상만 의원 1건, 김정숙 의원 1건, 이재남 의원 1건 등이다. 의원활동 중 가장 핵심적인 조례 제출을 한건도 하지 않는 의원이 무려 9명이다.

또한 올해 6월까지 실시한 의원별 시정 질의 건 수를 살펴보면 황광민 의원이 5분 발언 2건과 시정 질의 3건을 했고, 박소준 의원이 5분 발언 1건과 시정질의 3건을 실시하였다. 김철민 의원은 3건의 시정 질의를 실시하였고 이재남, 지차남, 허영우, 김정숙, 이상만, 김영덕 의원은 각 2건의 시정 질의를 실시하였다.

반면에 시정 질의를 1건도 실시하지 않는 의원이 2명이다. 또한 나주투데이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의원별 각종 회의 결석일수가 4일인 의원이 1명이고, 2일과 1일인 의원이 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시의회의 단면이다.

취재 현장에서 바라본 시의회 1년의 모습은 어떠한가? 개원 후 약 한달 동안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벌인 감투싸움에 대한 기억은 아직까지 생생하다. SRF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특위는 뚜렷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꼬리를 내렸다. 또한 기획총무위원회에서는 공론화조사 조례하나 소신껏 처리하지 못해 투표함까지 동원해 무기명 투표로 안건을 처리하였다.

특정단체 지원을 염두에 둔 조례 개정안은 인기 영합적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시민들은 시의회가 실시한 행정사무감사를 바라보며 날카로운 대안제시로 집행부를 견제하여야 할 시의회가 업무 토론을 하는지 감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난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나주시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SRF열병합발전소 문제해결을 위해 나주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구로서 한 일은 별로 없다.

물론 8대 시의회가 잘한 일도 있다. 도시재생 및 스포츠 마케팅, 농식품 가공 활성화 등 의원연구단체를 만들어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상을 정립하는 활동이나, 한전공대설립기금 출연동의안에 대해 나주시의 재정현황을 고려하여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등 잘한 점도 많다.

나주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구로서 11만 시민의 의사를 대표하여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여 시민의 응원을 받기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해야 할 일이 많다. 앞으로의 3년은 의원 스스로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하여 나주시 발전을 위한 대안을 날카롭게 제시하여야 할 기간이다. 즉 지나간 1년 동안은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몸 풀기’ 기간이었다고 여기고 아직 남은 3년이라는 임기 동안에는 오직 시민을 위해 시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다수의 힘에만 의지하여 시의회 활동을 밀고 나가서는 안된다. 민중당, 무소속 등 소수 의원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상호 협치를 통해 상생 발전하는 의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집행부의 장과 나주시의회의 다수 의원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시정을 감시 견제하지 못하고 거수기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현장을 찾아 가슴 벅찬 공감과 열정으로 다시 뜨거운 여름을 시작하겠다”는 나주시 의회의 새로운 다짐이 앞으로의 3년 동안 나주시민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되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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