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를 중심으로 하는 나주 남부권 주민들의 응급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영산포제일병원 응급실이 폐쇄됨에 따라 시민들의 응급 의료 지원에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나주시 등에 따르면 영산포 제일병원 측은 수익성 등 내부적인 사유로 인해 6월 19일부터 응급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오던 주민들은 나주에 있는 종합병원을 이용해야하는 등 불편함을 겪게 되었다.

현재 나주시내에는 응급실이 나주종합병원 한 곳 밖에 없는 실정이다. 나주종합병원 응급실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어 국비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영산포제일병원의 경우에는 5년 전에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이 해제되어 국비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가 이번에 폐쇄하게 된 것이다.

나주시는 “남부지역 주민들의 응급의료 혜택을 위하여 ‘(가칭)응급의료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나주시 재정을 지원해 응급의료기관 운영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병원 응급실을 자주 이용해왔다는 시민 모씨는 “영산포에 유일한 응급실이 폐쇄되어 아쉽다. 나주시 등에서 대책을 마련하여 응급실 이용이 편리하도록 조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