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측, 참여 노인들과 협의 없이 임의적 시간표 조정
지도감독권 가진 나주시 노인 일자리 위해 문제점 살피겠다

시니어클럽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지역노인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2001년을 원년으로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노인들의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 활동을 통하여 일하는 노인들의 밝고 건강한 노후를 정착시키고자 보건복지부장관의 지정에 의해 탄생하게 된다.

관련사업의 목적은 노인들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를 개발하고 이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사회 노인들의 역량에 맞춤한 일자리의 개발에 이은 보급과 체계적 관리다.

이를 통해서 노인들의 경제영역의 확장 그리고 사회활동 기회를 폭 넓게 확대하여 국가의 생산성을 제고시키고 단순 나이가 아닌 경륜을 더한 연륜에 의한 능력 중심의 고령사회 기반 구축을 통한 더 나은 삶의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나주시도 시니어클럽이 운영되고 있는데 2019년 기준, 운영비 2억5천만원, 사업비 16억여 원, 도합 19억 여 원을 들여 지역사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전체는 아니지만 일정부분의 프로그램 그리고 운영과 관련해 참여 노인들의 불만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노인 분들 모두의 입맛 충족은 어렵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국가의 정책적 목적달성을 위한 여하한 프로그램과 운영은 빈틈이 없을수록 노인 분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 질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전문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본연의 본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나주 시니어클럽 예술단 요일별 스케줄’의 시간표가 참여 노인들과 협의 없이 임의로 변경되고 있어 시민 세금 가지고 ‘갑질’ 하냐는 불만이 그 중 하나고, 唱(창, 민요) 그리고 색소폰 연주를 배우는데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이 관련 프로그램에 얼마만큼 질적 양적으로 만족하고 있냐는 물음은 위에서 살펴본 시니어클럽이 탄생하게 된 ‘목적’과 어느 정도의 符合(부합)이라는 중요한 부분이 숨어 있다.

우선 클럽 측에서 시간표를 임의 조정하는 단서는 스케줄 표 하단에 기재된 (상기일정은 행사에 따라 변경 가능 합니다)라는 문구이다. 그런데 행사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행함, 또는 그 일”이라 적고 있고 이해를 돕기 위한 부제로 ‘광복절 경축행사’를 예로 들고 있다. 프로그램에 의한 교육과 행사는 전혀 다른 영역이고 부언하자면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시간표를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시킨 것은 행사를 핑계 삼은, 시민세금으로 점심시간을 늘리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참여 노인들의 지적이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업장의 근로자 또는 공직자의 점심시간은 병원 의사들 빼고 12시부터 1시간 남짓이다. 그런데 1시 30분부터 관련 업무를 시작하겠다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협의는 참여 노인들의 당연한 권리라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시니어클럽 프로그램의 큰 줄거리는 공익형으론 ‘세대 간 문화전승 효과를 살리고 교육대상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자리로서 재활용사업, 녹색환경관리, 지역사회관리지원사업, 공공질서계도, 공중이용시설관리 등이 있고’, 복지형으론 ‘사회·경제·문화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사회서비스 중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창출·제공하여 사회서비스’ 그리고 민간분야에서는 ‘수요처의 요구에 의해 일정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된 업무능력이 있는 자를 파견하여 근무기간에 대한 보수를 지급받을 수 있는 일자리’, 또한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창업 및 전문직종 사업단을 공동으로 운영하여 창출되는 일자리 등이다.

쉽게 말하자면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노인 일자리 복지가 아니라 그물 코 만드는 법과 그물 치는 방법의 습득이 우선 되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나주 시니어클럽에서는 민요 창이나 색소폰 연주를 배우게 한다는 미명으로 참여노인들끼리 알아서 북치게 해놓고 1일(3시간)×27,000원 지급이라면 노인 일자리 복지는 백년하청 (百年河淸)아니냐는 이야기이다.

나주시는 일부분이 부적합하다는 여론에 대해서 국가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살펴 문제점들이 있으면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