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전남시민사회연대회의 기자회견
낙동강 하굿둑 시험개방에 희망이 있다 김병균 목사 주장

30여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영산강재자연화시민행동’이 지난 6월 8일  영산강 승촌보 앞에서 영산강 재자연화를 위한 보 해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담양, 광주, 나주, 화순, 함평, 영암, 목포 지역민과 광주전남 30여 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승촌보에 있는 소 수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죽산보, 승촌보 그리고 영산강 하굿둑 해체를 통해 장어와 황복, 숭어가 돌아오는 영산강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김병균 목사는 “10년 전인 2009년 6월 8일은 이명박 정권이 4대강사업의 근간인 4대강사업 마스터플랜을 확정 발표한 날이며, 이 마스터플랜의 사업이 강행된 결과 현재 눈앞에 보이는 강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며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강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임을 다시 알리기 위한 취지” 라며 “4대강사업 후 영산강은 매생이국(녹조)이 되버렸다.

강을 살린다는 허상, 거짓인 사업을 무지막지하게 강행한 결과다. 다시 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 분단 철조망 장벽도 허물어지고 우리 4대강 보도 허물어지고. 천지가 개벽 하는게 아닌가 싶어 가슴이 뛴다. 낙동강 하굿둑을 시험 개방한다 하니, 우리 영산강도 꿈꿔보자”라며 영산강재자연화 시민행동의 당위성을 힘주어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촛불 정권의 탄생으로 악화된 강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여론이 수렴되어 4대강 재자연화가 국정과제로 채택되었으며, 지난 2월 환경부는 영산강재자연화, 즉 강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써 경제성 등 여러 평가와 검토 과정을 거쳐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한 결과 승촌보는 상시개방, 죽산보는 해체한다는 안이 입안되었으며 최종 결정은 7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개탄스럽게도 일부 정치권에서는 보 해체를 저지한다며 사실을 호도하고 있으며, 현재 보 처리 방안을 두고 농업용수 이용과 환경성 회복 두 사안이 갈등하는 국면으로 비춰지고 있고 이를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부추기고 있으며, 보 처리방안은 물이용에 애로가 없도록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이를 포함한 경제성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이와 함께 환경성, 치수안전, 물이용 등에 관한 실효성, 지속성 측면에서 판단하고 내린” 타당한 현 정부의 물 관리 결정에 反旗(반기)를 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또한 “막대한 혈세로 4대강을 파헤친 책임자들이 강을 살리는 정책을 흔드는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강을 살려야 하는 대표적 이유는 영산강 물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물론이고 영산강유역권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서” 라는 것이다.

여기서 향후 강인규 나주시장의 죽산보 철거 반대에 대해 정치적 후 폭풍이 예상되고 있는데 나주시는 죽산보 철거 반대 論據(논거)로, 농업용수 문제를 들고 있지만 승촌보 상시 개방과 죽산보 철거에 따른 농업용수 대책을 한국농어촌공사가 250억 원을 투자하여 차질과 빈틈없는 준비하고 있다는 부분에서도 나주시의 반대논리는 빈약하기 이를 대 없어 나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럽다는 영상포 주민도 있다.

물론 강인규 시장이 영암군 시종면 출신이라 나주지역 영산강의 천혜의 자원에 대해서 知覺(지각)이 덜 날수도 있다. 그러나 현 시대의 화두라 할 수 있는 자연환경에 대해서 깊은 지혜가 없는 지도자라면 당해 지역사회는 사람을 위한 더 나은 희망을 기대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나주시민사회는 분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