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밴드(BAND)에 올라온 강인규 시장 입장문두고 논란 격화
우군들은(?) 환영…범대위 측 ‘소아틱(Tic)’ 아니냐는 맹비난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이 있다. 내버려두었다면 무탈 할 것을 공연히 건드려 화(禍)를 자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혁신도시의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두고 나주시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범대위’에서는 6월 13일 상여를 메고 '강인규 OUT' 'SRF OUT'을 주장하며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접한 강인규 나주시장이 최측근이 운영·관리하는 특정밴드에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나주시민 11만에게 ’나주시 입장’을 알리는 성명서를 두고 논란이 격화 되면서 이게 바로 ‘긁어 부스럼’이라는 비난이다.

관련 성명서의 큰 줄거리는 “제가 선거법으로 재판을 받는 날인 6월 13일에 나주시청 앞에서 상여를 메고 강인규 OUT' 'SRF OUT을 외치는 시위는 정치적 타격을 입히는 정치운동으로 변질” 시키고 있다며 “거버넌스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5대 주체 분들께도 나주시민들이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시민 앞에 공개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책임 있게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폭탄 돌리기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해결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열병합발전소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거버넌스 위원회 참여 주체에게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군으로 분류되는 특정인은 ‘거버넌스의 무용론을 들며 나주시장의 용기 있는 결단을 기대’ 한다며 북을 친다. 이어 나주시에서 수 천만 원대의 용역사업을 수의 계약해 특혜논란을 불러왔던 또 다른 논객은 ‘늦었지만 행정부의(가) 입장을 내놓은 것이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라며 환영의 맞장구를 치고 있는데 이에 “원조 나주살자”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이런 글 밖에 쓸 수 없는 시장님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어린애가 엄마한테 와서 징징 짜며 엄마 쟤들이 나 놀려 하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시민들의 투표로 뽑힌 단체장이라면 시민들과 함께 비를 맞을 줄 알아야지 내 책임 아니야 왜 나한테 이래 왜 나만 갖고 그래 하며 징징 대는게 단체장으로서 창피하지도 않으십니까”라며 ‘소아틱’ 아니냐는 직격탄을 날린다.

논란에 가세한 또 다른 “아침햇살”이라는 논객은 “나주시민소통사랑방이 나주시청 대표합니까? 이 밴드에 (나주시 입장문) 제일 먼저올리고 시청 팝업창에 올리고 ㅋㅋ 아~~힘 있는 밴드구나”라며 자기세력들을 결집하기 위한 ‘생쇼’ 아니냐며 눈을 부라린다. 이렇게 격한 논란을 접한 나주시 K 모 사회단체장은 강인규 시장에게 쓴 소리를 주저 하지 않는다.

나주시가 범대위의 투쟁을 복돋아주기 위해 공무원들의 자발적 헌금이라며 1,000만원을 제공해 주고서는 이제 와서 범대위를 질타하는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전형적인 간인으로 비춰질 수 있는 나주시장의 꼴불견도 꼴불견이지만 모든 해결책임을 나주시가 참여하고 있는 거버넌스에 떠넘기는 것은 민선자치행정의 자질 부족이 만들어 낸 비극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나주시장(직)에 연연하지 않고 정도를 걷겠다’라는 강 시장의 장담이 남자는 풍을 쳐야 한다는, 허풍이 아니길 바란다. 그러나 권력의 주변부들이 설치고 있는 오늘에서 강 시장의 정도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많은데 열병합발전소에 의한 지역사회의 극한 분열은 자치행정의 정도가 아닌 邪道(사도)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 할 수 없다.

다시 강조하지만 나주열병합발전소는 국가가 요구하고 있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데 나주시가 법치외의 민원을 빌미로 가동이 중단된 그 죄는 현재 나주시장을 피고로 진행되고 수 십 억원 또는 수 백 억 원 대의 손해배상 소송이 답을 줄 것이다.

나주시장이 장담하고 있는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면 나주시가 할 수 있는 마땅한 행정은 용기가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민선 2기 김대동 전 시장은 그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신 것 공산면 백사리에 광역위생매립장을 만들었고 그 여파로 나주시장 재선에 독배를 마셨다,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있다. 모름지기 사회지도자는 정치적 입지의 유불리가 아닌 법치에 충실 하는 것이 정도임을 깨닫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