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이하 광전노협, 의장 장재영)가 나주 열병합 발전소 SRF(고형 쓰레기 연료) 문제 해결에 16개 이전 기관장이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SRF 문제 해결에 혁신도시 이전기관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이전 기관 경영진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광전노협에서 실시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나주 SRF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6.5%가 경영진에도 책임이 있으며 90.5%는 기관장과 경영진이 SRF 문제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94.6%는 기관장과 경영진이 SRF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기간: 2019년 5월 16일~5월23일, 광전노협 13개 기관 종사자 349명 참여)

장재영 광전노협 의장은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 정책으로 시행된 것으로 빛가람동으로 이전한 16개 기관 또한 국가 정책에 따라 내부의사결정을 거쳐 이전한 것이다.

따라서 이전 기관장은 기관 종사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나주 열병합 발전소 문제에 있어 현재처럼 수수방관하는 것은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SRF 문제 대응을 위해 기관장 협의체에서의 관련 문제 논의, SRF 가동 시 안전지역으로의 기관 이전 방안 등 구체적인 SRF문제 대응방안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그동안 SRF 문제에 대해 정부의 정책사항이라며 한발 물러서서 침묵하고 있던 이전 공공기관 경영진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전노협 : 국립전파연구원노조,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노조,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노조, 우정사업정보센터공무원노조, 전력거래소노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노조, 한국농어촌공사노조, 한국농촌경제연구원노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노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노조, 한국인터넷진흥원노조, 한국콘텐츠진흥원노조, 한전KDN노조 (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