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을 반드시 가려 나주시정 반석위에 바로 세울 계기 삼아야
관련기사 사이비라면 기자 명함 쓰레기통 직행 필요

나주시 관내 버스 정류장 또는 야외 화장실 등의 청결을 위하여 나주시가 ‘공중위생관련법’에서 정한 일정시설 또는 설비기준을 갖춘 사업자에게 청소를 대행케 하는 ‘청소용역’을 두고 나주시와 특정 언론사 기자의 날선 공방 와중에 나주시를 일정 보호하려는 의도로 읽힐 수 있는 ‘사이비’론이 등장해 나주지역민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어리둥절하고 있다.

우선 나주시는 청소관련용역을 7개 업체와 관련법에 의거 적법하게 수의계약을 했기 때문에 전혀 불법 유착이 아니라는 강한 항변이다. 그러나 유착의혹을 제기한 박 모 기자는 유령회사라 할 수 있는 페이퍼 컴퍼니와 수의계약은 사실이라며 그 증거로 수의계약이 이루어진 3개 업체가 특정인과 그 부인 그리고 평소 친분이 있는 여성의 사업장인데 특정인이 3곳의 청소용역을 실질적으로 도맡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부조리를 확인하기 위해 김 모 시의원과 사업장을 확인방문 했으며 대부분 폐문 상태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 문제가 나주지역 이슈로 등장하게 된 배경은 사회적 약자 배려(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자활기업)를 위하여 나주시는 나주시의 통상적 수의계약한도금액 2,000만 원을 훨씬 상회하는 5,000만 원 이내의 수의계약이 적법하다는 악용을 짐작할 수 있는 기사 내용에 자극받은 나주시가 관련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상대로 전례 없는 ‘언론중재위 제소 등 강력한 대처’와 함께 앞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수의계약을 전면 입찰방식으로의 전환을 들고 나오자 ‘자라보고 놀란 ‘놈’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려는 듯 나주시에서 용역을 받은 또 다른 특정인이 밥통 떨어진다며 사이비 논란에 가세하면서 진실게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나주시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겠다는 부분이 자신의 파이조각이 적어진다는 논리를 앞세워 앙칼진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春雉自鳴(춘치자명)아니냐는 시민들이 눈 부림도 있다. 춘치자명이란 봄 꿩이 제 흥에 겨워 서리치지만 몸통을 스스로 드러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사회에서는 감추고 싶은 치부를 드러내 보인다는 또 다른 어리석음이 숨어 있다. 논란의 한쪽 당사자인 박 모 기자는 나주시의 언론중재위제소 으름장 대응으로 관련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나주시는 페이퍼 컴퍼니 즉, 종이 사업장 의혹에 대해서 이틀간 현지 확인 점검을 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가짜기사라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여 진실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부산을 떨고 있는데 나주시의 부산이 ‘공갈 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당부다.

이번 기회에 흑과 백을 확실히 가려 나주시정을 반석위에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나주지역민 여론이 팽배하다. 그러나 사건의 전후 사정을 살피자면 나주시가 시정잡배처럼 모사에 능하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문제의 의혹 핵심은 2억 원이 넘는 청소용역을 수의 계약한 3곳 사업장의 실질적인 오너(wner)가 1명이라는 주장인데 烏飛梨落(오비이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우연이라고 나주시가 우긴다면 눈 감고 아웅 하는, 꼴사나운 짓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비난 여론도 있다.

여기서 나주시나 관련 기사를 작성한 박 모 기자가 언론중재위·검찰 수사의뢰가 상대방 길들이기용 또는 여론호도용으로 끝나서는 도둑놈 속내와 大同小異(대동소이)라는 비난은 따다 논 당상관 자리와 같다. 사이비 기사라면 기자를 그만 둬야 하고 그 반대라면 나주시장은 나주시민들 앞에 석고대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좋은 취지를 악용하여 나주시 권력과 배꼽을 맞춘 끼리끼리 밀어주기라는 악습은 경제정의를 사장 시킨다는 점에서도 강인규 시장은 공부가 확실히 필요해 보인다.

이런 저런 놈들은 힘이 좋아 나주시에 계약·무기직으로 자녀들을 밀어 넣은 그것도 부족해 용역이라는 잿밥에 눈독을 묵시적으로 용인하는 나주시라면 적굴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을 두려워해야 진실한 목민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