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최근(5.1~3) 영암군 일원에서 펼쳐진 '제27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6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주시 장애인 체육회 선수단은 금 24개, 은 24개, 동 27개를 획득, 여수, 목포, 순천, 광양 등에 이어 종합 6위에 올랐다.

선수단은 18개 종목에 143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육상, 펜싱, 역도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올 초부터 나주시 장애인생활체육회에서 운영한 '번쩍 근력 교실' 사업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닦은 역도팀은 대회 3관왕에 빛나는 정길오 씨를 비롯해 금메달 6개, 은 10개, 동 4개등 총 20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이번 대회 성적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길오 선수는 "앞으로도 내 몸이 허락할 때까지 운동을 계속 하고 싶다"면서, "역도 팀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큰 형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회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나주시 선수단은 농아인 축구 종합우승을, 당구종목에 출전한 박선례 씨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나주시장애인체육회 송종운 상임부회장은 "출전 선수를 비롯해 임원, 자원봉사자 등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쳐 종합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며,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새롭게 도전하는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