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이재창의 시론
경우에 합당한 말은 은쟁반의 옥구슬과 같으니라!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749호] 승인 2019.05.03  16:12:4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이재창 전 고구려대교수
“정치는 칼로 하는 싸움을 말로 하는 싸움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는 말에 공감한다. 요 사이 자유한국당에서 나오는 말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말을 쓴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휩싸여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내린 결론이다. 내 입으로 되새기는 것조차 꺼림칙하다.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다.

개가 짖는다고 해서 용하다고 볼 수 없고 사람이 떠든다고 해서 영리하다고 볼 수 없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짓는 개에게 채찍보다는 뼈다귀를 주어라.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말속에 뼈가 있다. 말 못하는 벙어리 속은 그 어미도 모른다.

석 달 가는 칭찬 없고 삼년 가는 흉 없다. 옛 말은 그른데 하나도 없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없다. 미친놈의 말에도 쓸 말이 있다.

관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길은 갈 탓이요 말은 할 탓이다. 말 안하면 귀신도 모른다. 세 살 먹은 아이 말도 귀담아 들을 것이 있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 힘 센 아이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아이 낳아라. 장부의 한 말이 천금같이 무겁다. 행동보다 말하기가 쉽다.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라.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씨름에 진 놈이 말이 많다. 죽마고우도 말 한마디에 갈라진다. 어른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 얻어 먹는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다. 길은 갈 탓이요 말은 할 탓이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탓하지 마라.

내 말은 남이 하고 남 말은 내가 한다. 웃자고 하는 말에 초상난다.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다. 말이 씨가 된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들으면 병이요 모르면 약이다. 개가 짖는다고 해서 용하다고 볼 수 없고, 사람이 떠든다고 해서 영리하다고 볼 수 없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다.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사람은 혀 때문에 죽는다. 부드러운 말로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위엄 있는 말로도 설득하지 못한다.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인하여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자기이익을 위하여 책략적인 언사를 쓰지 말고 불쾌한 말은 많이 듣더라도 거친말로 대꾸하지 말라. 군자는 말이 행함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말 한 마디가 세계를 지배한다.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입과 혀라는 것은 화와 근심의 문이요 몸을 죽이는 도끼와 같다. 세 번 생각한 연후에 말하라.

누구도 자기가 하는 말이 다 뜻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자기가 뜻하는 바를 모두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질병은 입을 쫓아 들어가고 화근은 입을 쫓아 나온다. 내 뱉는 말은 상대방의 가슴속에 수 십 년 동안 화살처럼 꽂혀있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다.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 하는 자, 험담의 대상자, 듣는 자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몸 편안히 간 곳마다 튼튼하다.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 한다는 것은 별개이다.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당신이 수다를 떨면 떨수록 사람들은 그만큼 당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 입에 재갈을 물리면 목숨을 지키지만 입을 함부로 놀리면 목숨을 잃는다.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잡초로 가득 찬 정원과 같다.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김진태, 김순례, 차명진, 그리고 정진석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기 바란다.

이재창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음악이 주는 치유’…나주시, 우쿨렐레 전문봉사단체 운영 눈길
2
제 27회 나주어린이큰잔치 성황리에 개최
3
동신대 ‘담배 연기없는 캠퍼스’ 선언
4
나주문화원, 코레일 ‘2019 생생문화재’ 업무협약 체결
5
허영우 나주시의회 운영위원장, “2019글로벌 신한국인 대상 수상”
6
《글이 만든 세계》 마틴 푸크너(지은이)
7
황교안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우려스럽다!
8
다시면, 어버이날 맞아 어르신 오찬 행사 마련
9
세지면 지사협, 소외계층 위한 이불 빨래방 개소
10
전남장애인복지관, 전남미용고등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