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민선 7기를 맞아 지난해 10월 조직개편을 실시한 이후 5개월 만에 대외협력사무소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행정기구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대외협력사무소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서울사무소를 확대 개편하여 국회 및 중앙 행정 부처와 효율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총 5명의 직원이 일하게 된다.

사업소장은 개방형 일반 임기제 5급 공무원으로 보임하고 7급 3명 등 총 4명이 새로 근무하게 되며, 기존의 서울사무소 6급 1명은 이 사업소로 이관하게 된다. 이렇게 대외협력사업소 운영을 위해 신규로 소요되는 예산은 연간 2억여 원의 인건비와 기타 운영비 등이다.

대외협력사무소는 ▲국회 및 중앙 행정 기관과의 업무 협조 ▲중앙 부처 및 공공기관의 국비 예산활동 지원 ▲국회 및 중앙 행정기관의 각종 정책 동향 자료 수집 ▲투자 정보 수집 및 투자 유치 활동 지원  ▲농?특산물, 축제, 관광 등 대외 홍보 활동 지원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나주시는 이를 위해 서울사무소를 매각하고 세종시에 새로운 사무실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3국 3실 22과 1의회 2직속기관 체제에서 1사업소가 증가된 행정기구 체제로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나주시는 이번 행정기구 개편과 함께 정원 조정도 추진하고 있다. 국가정책인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확대 개편 및 맞춤형 보건 복지서비스 전담인력 배치를 위해 40명을 증원하고, 지역 현안사업추진에 따른 행정안전부 승인 정원 15명을 반영하여 55명을 증원하는 등 대외협력사무소를 합하여 총 59명을 증원하게 된다. 이로서 나주시 전체 지방공무원 정원은 1,053명에서 1,11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정원 증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보건소에 방문간호사 20명과 치매안심센터 1명 등을 배치하여 주민 건강을 챙기는 사업이다. 또한 왕곡면 등 6개 면에 각 3명씩 총 18명의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하게 된다. 이와 같은 사업들은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나주시의 인건비 추가 부담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같이 민선 7기 들어서 5개월 만에 2번째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는데 대해 시민들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며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이와 같은 행정기구 개편안을 오는 4월말 개회되는 시의회 임시회의에 제출하여 승인을 받은 후,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