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소재한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가 ‘돈이 되는 임업‘을 통해 도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한 연구과제들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연구소는 4월 9일, 산림청 등 중앙부처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16억 원의 국비를 확보 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공모에서 선정된 연구과제는 모두 3가지로, 첫 번째는 비교우위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개발에 관한 것이다. 이는 은목서나 금목서 등에 다량 함유되어있는 항염 성분 물질을 꽃과 잎에서 추출해 신약개발을 목표로 연구하는 사업이다.

두 번째는 칡덩굴을 활용한 천연 섬유 소재 홈텍스타일 제품 개발이다. 이는 야산 등에 산재한 칡덩굴을 활용해 친환경 섬유 소재를 만들어 수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 용품을 만드는 사업이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 자생 동백을 활용한 6차 산업 특화 모델 개발 연구이다.

이는 자생 동백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의 특성을 이용하여 동백꽃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동백 열매를 활용한 동백기름 및 화장품 원료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동백 관련 6차 산업 특화 모델 연구 사업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누구나 살고 싶은 복지 농어촌 조성’을 위해 일본 이즈오오시마와 제주 동백마을 등을 방문하는 등 철저한 선행 연구를 통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앞서 전남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산림과학회 등 국내외 유명 학회지에 16편의 학술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 국가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산림 수종을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연구 등 자체 연구과제 12건, 중앙부처 연구과제 6건, 위탁 연구과제 6건 등 총 30건의 과제를 연구 발표하여 전국 지자체 산하 산림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연구과제를 수행하였다.

오득실 임업시험과장은 “임업 현장의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하고, 임산물을 이용하여 개발한 제품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여 도민의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