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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자!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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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호] 승인 2019.04.21  17: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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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고구려대교수
4월 교정에는 꽃이 피고 새들은 봄볕에 겨워 청아한 소리를 내며 이 가지 저 가지를 넘나들고 있었다. 생명의 기운에 겨운 학생들은 수학여행의 새로운 추억을 생각하며 짐을 싸서 연안부두로 향했다.

부두의 배는 예정 시간인 6시 30분을 넘겨 출발을 하지 않아도 친구들과 수다로 배안은 왁자지껄했다. 배는 시간을 넘겨 9시가 돼서야 출발하여 밤새 항해하여 다음날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52분께 진도군 조도 앞 맹골도에 인근에 도착하였다. 세월호는 급선회를 하면서 파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침몰되고 있다는 조난 신고를 하였다.

조난신고 후 2시간 반 동안 특단의 구조대책 한번 세워보지도 못하고 11시 20분 국민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탄식소리와 함께 완전히 물속으로 사라졌다.

탑승 전체 인원 476명 가운데 172명만 구조 되고 5명이 실종되었으며 학생 250명, 교사 10명, 일반인 29명, 선원 10명이 사망하여 사망과 실종자 수는 304명이였다. 목숨을 잃은 생명 한분 한분이 소중하지 않은 분이 없겠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던 것은 희생자중 250명이 학생이라는 것이었다.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분노하게 했던 상황을 되돌아보면 아직도 몸서리 처진다. 모든 수송수단이 그렇듯이 배도 항해를 하다가 조난을 당할 수 있지만 조난 후 2시간 30분 동안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국민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능함과 정부의 무대책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정부가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는 더욱 국민을 좌절하게 했다. 정부는 늦장대처를 하고, 대통령은 그 긴박한 시간 무엇을 했는지 알 수도 없고, 일베는 유가족들의 단식투쟁장소에 찾아와 폭식을 연출하는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해대고, 홍보수석은 보도를 못하게 하고, 잠수부는 실종자를 찾다가 죽고, 헬기는 추락되고, 선체인양을 지연시켰다.

유가족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은 눈물겨웠다. 선체 인양이 지체되면서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위하여 단식투쟁, 전국삼보일배, 광화문 앞 천막농성, 전국강연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프란체스코 교황의 우리나라의 방문하는 일정에 그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배려함으로 위안이 되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있었지만 밑바탕에는 세월호에 대한 박근혜대통령이 보여준 무능함에 대한 분노가 탄핵을 부추는 기폭제가 되었다. 박대통령이 탄핵된 후 해수부는 2017년 3월 18일 추진하기로 하여 25일 사실상 인양을 성공했다고 발표하였다.

세월호의 참사원인이 무엇인지 다양한 논의와 해결책이 제시되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의 물신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돈이 정치, 종교,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에 스며들어 혼탁하게 하고 있다. 사람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고 승객을 확대하기 위하여 배를 개조하고 화물을 많이 실기위하여 평형수를 빼낸 것으로 들어 났다.

두 번째는 기억의 상실이다. 70년 와우아파트 붕괴사고, 삼풍백화점, 성수대교의 붕괴가 있었고, 천지호, 남영호, 그리고 서해훼리 선박사고로 전국이 떠들썩했다가 다 잊어버리고 다시 반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다.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효율성만 강조하는 정부운용 방향 때문이었다. 문재인정부의 강원도 산불의 대처 방법을 보면 방향을 알 수 있다.

세월호 참사 5년이 흘렀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그만하자고 점잔하게 말하고, 심한 사람들은 자식장사 하느냐는 심한 말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미풍약속은 애민애족 정신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자본주의가 아무리 발달한다 한들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이 우선인 것이다. 우리는 한번 실수를 두 번 반복해서는 안 된다. 소 잃고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않고 소를 넣는 무모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많은 외침이 있었어도 방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국민들이 고통을 당했던 것이나 아파트, 백화점, 다리가 무너지고 배가 가라앉는 사고를 지켜보면서도 방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투명사회의 정립이 필요하다. 부정에 소요되는 비용이 생명과 안전을 좀먹는다.

마지막으로 미비한 안전제도를 만들고 이를 책임지고 지켜내야 한다. 제도가 없어서 발생한 문제는 우매함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제도가 있어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나태함이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읊조렸던 엘리엇의 싯귀가 이 땅을 설명하는 인용구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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