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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발견된 ‘전국 1호 안중근 숭모비’는?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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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호] 승인 2019.03.31  2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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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1961년 전국 최초로 세워진 안 의사 숭모비
비석 좌대에 동상 건립 도중 사라진 뒤 지난 21일 발견

25년 전 사라졌던 '전국 제1호 안중근 의사 숭모비(崇慕碑)'가 나주에서 발견된 가운데 숭모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안 의사 숭모비는 해방 이후 전국에서 최초로 1961년 광주공원에 세워졌던 추모 비석이다. 

광주·전남지역 주민과 지역 유림은 1961년 12월3일 광주공원 내 성거사지 5층 탑 인근에 숭모비를 세웠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 신사와 일본군 충혼비가 있던 광주공원 터에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비석을 세움으로써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취지였다.

안 의사 숭모비는 비석 좌대에 놓여 세워졌다. 비석 앞면에 새겨진 비명 '大韓義士 安公重根 崇慕碑'(대한의사 안공중근 숭모비)은 서예가 손재형 선생이 직접 썼다.

비석 뒷면에 적힌 비문은 1960년 출범한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김창숙 초대회장이 지은 것이다. 비문은 총 1379자로 안 의사의 공적을 기리는 내용과 숭모비 건립 경위 등이 적혀 있다.

비석 왼쪽 면에는 '檀紀四二九四年八月十五日 建立期成會 竪' (단기 4294년 8월15일 건립기성회 세우다)와 함께 손재형 선생 이름이 적혀 있어 추모비 제작년도(단기 4294년·1961년)와 서예가를 명시해놨다.

비석은 높이 2m70㎝(아홉자), 가로 길이·두께 각각 90㎝(석자) 크기로 무게도 5t 가량에 달했다.
이후 안 의사 숭모비는 80년대 초 광주공원 주변에 건물이 들어서자 1987년 4월 광주 중외공원 자리로 옮겨졌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발족한 안중근 의사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는 동상 건립을 추진하면서 숭모비 좌대를 동상을 받치는 용도로 다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숭모비가 사라졌다.

이후 25년 동안 자취를 감춘 '전국 최초 안 의사 숭모비'는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0주년 만인 올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나주 다시면 주민 이모(47)씨는 최근 '안 의사 숭모비'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3년 전 지역의 한 석재상에서 '安公重根'이 새겨져 있던 비석을 봤던 기억을 되짚어 냈다.

이후 서울의 '안중근 의사 숭모회'를 통해 비석의 진위를 확인한 이씨는 지난 21일 사비 600만원을 들여 숭모비를 구입했다.

이씨는 25t 크레인을 이용, 숭모비를 자택 앞마당으로 옮긴 뒤 포장재로 덮어 보관하고 있다. 이씨는 숭모비가 본래 위치해있던 광주시에 기증 의사를 밝히고 기증 방식과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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