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여 친환경 나주 농산물 이미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나주시가 운영하는 빛가람 로컬푸드 직매장 전경(사진=정성균 기자)

나주시가 로컬푸드 매장과 서울 금천구 등 공공급식으로 제공되는 식재료에 대한 철저한 검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주시는 매월 1회 농가에서 납품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320가지 성분에 대한 농약 잔류검사를 실시하여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한편 검사 대상 시료를 점차 확대 하는 등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매월 40점의 시료를 무작위로 채취하여 검사 기관에 의뢰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60점으로 확대하고, 그중에 8점은 농작물 재배 포장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하여 검사하는 등 검사의 질을 점차로 높여 가고 있다.

이와 같은 검사 결과 잔류 농약이 검출된 농가에 대해 징계 수준도 엄격하다. 만일 제초제 성분이 단 1회라도 검출되면 영구적으로 농산물을 로컬푸드 등에 공급할 수 없고, 허용 기준치 이상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되면 1차 적발 시 20일, 2차 6개월, 3차 영구 제명 등 강력한 출하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 이와 같은 엄격한 검사를 통해 2018년 한 해 동안 제초제 성분 검출 4건, 농약 잔류 기준 초과 4건 등 총 8건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올해 2월까지는 120건의 검사 시료 중 제초제 성분 검출 1건, 잔류 농약 기준 초과 4건의 부적합 판정을 받아 4.2%의 부적합 비율을 나타냈다. 부적합 비율이 작년 1.8%에서 올해 4.2%로 급증한 원인은 올해부터 시행 되고 있는 농약 허용 물질 목록 관리제도(PLS)로 인하여 농약허용기준이 더욱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시행됨으로서 소비자들은 더욱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받게 되었다. 하지만 나주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농산물 안정성을 강화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즉 로컬푸드 출하 농가에 대해 정기적인 교육 및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2020년에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여 농산물 안전분석실을 설치하는 등 농산물 안전성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최춘옥 먹거리계획과장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소비자 체험 투어를 실시하고 20명의 소비자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한편, 농업인 10명을 중심으로 식생활 교육 강사단을 육성하여 어린이집 등에 식품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여 친환경 나주 농산물 이미지를 확실하게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