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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보 해체하면 황토돛단배 운영은 어떻게 하나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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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호] 승인 2019.03.15  19: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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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강 수위가 낮아져 임시 운영 중인 다야 선착장 전경 (사진=정성균 기자)

매년 이용객 감소추세에 4년간 적자 15억 원???
운항 지속 여부 심각하게 고민해야

환경부가 최근 죽산보 해체 방침을 발표하면서 나주시가 관관활성화를 위해 운영 중인 황토돛단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주시는 영산강 관광활성화를 위해 5척의 선박을 확보해 영산포 선착장에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까지 황토돛단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배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0시부터 5시까지(동절기는 4시까지) 정시에 출발하며 최소 3명이상 승선 시 운항한다.

하지만 환경부가 영산강 수질 모니터링을 위해 죽산보를 상시 개방함에 따라 수위가 낮아져 영산포 선착장을 다야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말까지 운영 중이다.

따라서 나주시는 운항거리를 단축하여 석관정까지 왕복 5km 30분 코스로 임시 운항하고 있다. 나주시는 4월부터 영산강 수위가 회복되면 영산포 선착장에서 황토돛단배를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주시의 이러한 계획과는 달리 환경부에서 죽산보 해체 방침이 확정되면 영산포에서 황토돛단배가 운항할 수 없고, 다야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석관정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단축 운항해야만 한다. 나주시는 이에 따라 다야 선착장 홍수 시 피항시설 등 제반 시설비를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아 설치할 예정이다.

나주투데이가 나주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영산포에서 다야 선척장으로 이동 후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이용객 및 수입액은 특별히 감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포에서 출발했던 2017년 11월 이용객이 1,630명이며 다야 선착장으로 이동한 2018년 11월의 경우 1,619명으로 나타나는 등 영산포에서 다야 선착장으로 이동해도 이용객 증감 효과는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황토돛단배 이용객 추이를 종합해보면 2015년에 30,963명이었던 것이 2016년 28,281명, 2017년 26,779명, 2018년 23,047명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용객 감소에 따라 수입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적자도 2015년에 2억5,400여만 원, 2016년에 4억8,000여만 원, 2017년에 4억7천여만 원, 2018년에 2억8,500여 만 원 등 최근 4년간 15억 원의 엄청난 혈세가 황토돛단배 운영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황토돛단배 운영실태에 관해 나주시의회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작년 말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정숙 의원은 황토돛배 적자 운행을 지적하며 “정상 수위일 때도 이렇게 적자였는데 앞으로 보를 개방한다든지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때를 대비해야한다. 현재 운항되지 않고 있는 선박의 활용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남 의원도 이용객 감소 추세를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같은 지적과 시민의 여론에 대해 나주시는 기존 관광시설인 영상테마파크, 유스호스텔, 죽산보 오토캠핑장, 항공레저 이착륙장 등 주변 관광 인프라 시설과 연계하며, 향후 다야 뜰 꽃단지 공원화 사업비 등을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아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황토돛단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나주의 경제 활성화 효과도 별로 없는 황토돛단배를 운영하기 위해 매년 수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붇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다야 선착장으로 이동 운영하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오던 영산포 홍어거리 관광 활성화에도 별반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운항 여부를 심각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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