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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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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호] 승인 2019.03.11  06: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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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균 취재/보도국장
나주투데이가 최근 보도한 기사 중 스마트 생태 문화도시 조성 등 몇 가지 기사에 대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 기사는 나주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생태 문화도시 조성에 대해 전체적인 규모 및 세부 내용을 중심으로 하면서 센터 구성 초기에 나타나고 있는 일부 잡음에 대한 우려를 곁들여 보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일부 관련자들은 이 기사에 대해 ‘찌라시 수준’, ‘정정보도 수준의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을 씌우는가 하면, 보도 기자를 ‘기레기‘로, 기사를 ’씹는다‘로 표현하는 등 불편한 감정을 여과 없이 온라인상에 내뱉고 있다.

지역신문은 그 특성상 세계 정치나 한국 중앙 정치 등 거대 담론을 다루기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한정된 지역을 반경으로 생활에 밀접한 이슈나 내용을 주로 다루게 된다. 그러다보니 불가피하게 지역 주민의 이해가 엇갈리는 부분이나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의 논쟁과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섭섭한 감정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지역 신문이 특정인을 폄훼하거나 이른바 “씹기 위해” 기사를 쓰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혀둔다. 다만 언론의 주요 기능인 감시와 견제를 위해서 특정 사안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세간의 관심에 대해 답하기 위해 보도하는 경우는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앙 중심적인 메스컴의 보도 행태에 자신도 모르게 함몰되어 지방 뉴스에는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필요성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지역 언론이 없다면 지방자치단체나 의회의 예산 집행이나 심의 과정 및 부조리는 누가 어떻게 감시할 것인가? 언론은 이를 감시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임무를 맡고 있다. 또한 언론은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일이나 사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결정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언론에 대하여, 언론의 정당한 활동에 대하여 이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것은 언론에 대한 몰상식 수준을 들어내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언론의 존재는 공기와 같아서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목도하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비로소 언론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언론이 관심을 갖고 다루는 지역을 중심으로 구분해 보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 언론기관이 있고, 광주 전남을 중심으로 하는 언론이 있으며, 나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언론기관이 있다. 그 중 본지는 나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의 소식을 전하고 여론을 형성하며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등 언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주민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서 피부에 와 닿는 소식을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자신의 의견과 다르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소식이나 기사도 실을 수 있음을 시민들이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나주 지역사회에서 지역의 관심사와 정보를 공유하여 올바른 여론 형성을 도모하며, 시민의 힘을 모으는 데 꼭 필요한 언론의 기본 역할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를 위해 본지는 앞으로도 시민의 사랑방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옛적에 마을 사람들이 사랑방에 둘러앉아 마을 소식을 나누고 마을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토론하여 마을 여론을 형성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주투데이는 지역 언론이 존재해야하는 이유를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되었고, 그 존재의 이유를 독자에게 답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지역 언론이, 아니 나주투데이가, 그들이 말하는 ‘찌라시’가 아니라 ‘시민의 사랑방임’을, 단순한 사실 전달이 아니라 ‘사실 속에 진실’을 찾아 탐구하는 구도자임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임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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