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왜곡처벌법 반드시 제정되어야
망언 주동자 3인 국회의원 제명시켜라 지축 흔든 피울음 토해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훼하고 망언을 일삼은 3인 국회의원 퇴출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그리고 자유한국당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나주지역에서는 5·18민주유공자 김기광 나주동지회장과 (사)5·18구속부상자회 고귀석 전남도지부장 등 회원 20여명이 이른 아침 광주로 출발, 집결한 후 40여대의 버스에 분승, 상경하여 “자유한국당은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퇴출하고 5·18 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라”며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광화문 광장으로 가두 행진을 가졌다고 한다.

이번 규탄대회는 전국적으로 5·18민주 항쟁과 관련되어 옥고 등을 치른 민주인사 5,000여명이 참여하여 40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오늘에서도 극우세력들의 의도적인 5·18정신의 훼철과 폄훼는 역사왜곡처벌법의 미 제정이 원인이라며 문제인 촛불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마땅한 법을 제정하여 더 이상 역사왜곡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는 절규이다.

이렇게 5·18 망언에 대해 의식 있는 전 국민들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데도 지난 23일 청계천 광장 규탄대회장 한쪽에서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몰려와 고성과 욕설 그리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경찰은 40개 중대 3,000여명을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주변에 배치해 양측을 갈라놓아 더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성을 가진 단체라 할 수 없다는 힐난의 목소리가 크다.

여기서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을 꽃나무가 목을 축인다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뱀이 마시면 많은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무서운 독을 생산한다는 점에서도 극우단체들의 빗나간 행태는 민주시민사회가 나서 엄한 꾸지람이 필요해 보인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의견이라고는 하지만 억지는 주장 일뿐 의견이라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국가정의를 좀 먹는, 규명된 역사왜곡은 반드시 처벌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김기광 나주동지회장의 분노이다. 실질적으로 우리사회에서 친일이라는 독버섯으로 인해 진실을 왜곡시켜 부의 대물림에 의한 반사회적 행위가 지금도 그 독소가 팽배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100주년을 맞은 3·1독립만세운동이 재조명되면서 친일잔재세력들에 의해 역사 지우기의 실질적인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데 대표적 사례로, ‘1936년 2월 21일, 여순 감옥에서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는 고난에 찬 독립투쟁가의 일생’을 마치셨는데 선생의 후손들은 일제치하에서는 입적 할 수 없다는 기개가 결국 광복된 대한민국에서는 족쇄가 되어 매국노들은 호적을 빌미로 땅을 찾아가지만 선생의 가족들은 내침을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경제·교육 그리고 사법권에 이르기까지 친일의 더러운 피가 면면히 흐르고 있기 때문 일 것이다.   

변절과 착취로 얼룩진 친일의 단맛이 극우라는 가면을 쓰고 재생산되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5·18민주화 운동의 왜곡과 폄훼는 어쩜 그들의 당연한 생리라 할 수 있다.

국가정의를 단 한 번도 곧추세워본 역사가 없는 대한민국에서 5·18민중항쟁은 그들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일대 사변일 것이다. 다른 말로 5·18민주항쟁을 인정하는 순간 그들은 설 땅이 없기에 입에 칼 물고 널뛰기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불나방이라는 뜻도 있다.

우리는 오늘 5·18 망언사태에서 그들의 진면목을 보아야 한다. 해방이후 국가 정기를 바로 세우지 못한 부끄러운 역사가 5·18민주항쟁을 부정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사회에 남아 寄生(기생)라는 친일후손 등 잔재를 이차지에 말끔히 청소하여야 한다. 나주지역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