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상가 밀집 지역의 주정차 편의를 통한 상가 활성화를 도모하기위해 시행중인 홀짝수일 주정차 허용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를 시행중인 곳 중에 이창동 이창사거리 cu편의점에서 영산포 여중 진입부까지 200m에 이르는 구간에서는 이 제도 시행의 취지에 맞지 않게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제도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하고 있다.

이 제도는 홀수와 짝수일을 구별하여 홀수일에는 북측에, 짝수일에는 남측에 주정차를 허용하여 상가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교통 소통에도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등 장점이 있는 제도이며, 매일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나주시는 이창동 주민센터를 통해 직원이 매일 아침에 주정차가 금지된 면에 주차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세우는 등 이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주민들의 주차 질서는 확립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창동 주민센터는 1년 전에 나주시 예산 지원으로 주정차 금지 표지판 70개를 제작하였으나 현장에 13개만 비치하고 나머지는 동사무소 창고에 보관하거나 폐품처리를 하였고, 일부 주민은 이 표지판을 자신의 집이나 상가 앞에 갖다 두어 주차 금지 표시로 활용하는 등 부실한 관리를 하고 있다.

따라서 나주시는 홀짝수 주정차 제도가 본연의 취지에 맞게 정착될 수 있도록 계도와 홍보, 주차 금지 비품 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상가 이용자의 편의와 교통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시행중인 홀짝수 주정차 허용 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홀짝수일 구분 없이 불법주정차중인 이창동 사거리 구간 모습 (사진=정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