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장이 연두 순시 행사로 진행 중인 ‘주민과의 대화“에서 빛가람동 주민들은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2월 26일 광주 전남 연구원 상생마루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동정보고에 나선 김인자 동장은 ”혁신도시 인구 중 84%가 40세 이하의 젊은 층인 혁신도시의 특성상 색다른 스포츠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인규 나주시장은 ”금년 말 겨울철부터 스케이트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서있는 빛가람동은 현재 약 3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하여 초광역 미래산업의 크러스터가 형성된 곳이다.

또한 최근 한전공대 유치 확정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등 앞으로 5만 명의 인구를 목표로 하는 복합 자족 신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교육 문화도시 등을 꿈꾸고 있다.

나주시는 이와 같은 빛가람동 발전을 위해 1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2021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며, 5억 원의 예산으로 주민과 단체가 참여하는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금천면 석전리에서 빛가람동에 이르는 1km 거리의 북측 도로가 2019년 6월 개통되면 광주에서 혁신도시로 진입하는 교통편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이 건의한 내용을 보면 “우미린 아파트 옆 동물농장 분뇨 미처리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악취 해결 요청(박재관)”등 악취 관련 민원이 3건 제시되었다.

또한 주민 김동성씨는 “가축사육제한 거리가 현행법에는 5km 이내로 되어있는데 나주시는 조례로 3km로 정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나주시장은 “악취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지만 축산 농가 보호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태철씨는 “현재 빛가람동 상가가 과잉 분양되어 공실률이 70%에 달하고, 50개소 이상이 경매에 내몰리고 있다. 얼마 전에는 상가 임대가 안돼 우울증에 빠진 한 시민이 자살한 사례도 있다”며 혁신도시 활성화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작년 주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사항 22건 중 16건이 완료되었고, 4건이 추진 중이며 2건은 검토결과 ‘처리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