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병원은 지난달 26일 광주 교통문화연수원에서 '2019 아동·청소년 자해대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중한 학업부담 등으로 확산되는 청소년 자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매년 청소년 5명 중 1명(20%)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심포지엄은 총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현수 명지병원 교수가 '청소년 자해 현황과 확산문제', 전봉희 나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지역사회에서의 청소년 자해대책', 정하란 나주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장이 '국립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2부에서는 전봉희 전문의와 신해나 은계중학교 상담교사가 '아동청소년 자해의 이해와 개입'을 주제로 학교·진료 현장에서의 자해 접근과 상담 방법을 제시했다. 

윤보현 나주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아동청소년의 자해 유행 확산을 초기에 차단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업무교류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해·자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