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에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 당사자, 행정기관, 사회단체, 검증단 위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2차 회의 시 논의된 ①SRF발전소 년중 가동(광주+전남SRF 병행 사용), ②SRF발전소 6개월만 가동, 나머지는 LNG가동(전남SRF 전량+부족분은 광주SRF 사용), ③SRF발전소 2개월만 가동, 나머지는 LNG가동(전남 SRF만 전량 사용), ④SRF발전소를 완전 폐쇄하고 LNG로만 열 공급하는 방안 등 4가지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 한 후 이를 바탕으로 주민수용성조사 방법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주민수용성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좁혀졌으나 조사범위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아 다음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하였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측에서는 발전소 반경 5km이내 주민에 대한 수용성 조사를 주장했고, 나주시는 나주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수용성조사를 주장하여 서로 의견이 좁혀지지 못했다.

조사방법 역시 주민투표방식과 공론조사방식 등 2가지가 거론됐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차기 회의에서 토의하기로 했다. 범대위 측은 주민투표방식을, 나주시는 공론화조사 방법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민수용성 조사 실행 주체 등 이번 회의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은 차기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3차 회의에서도 제3기관의 검증을 받은 매몰비용 등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4차 회의는 2월 27일 10시 나주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3차 회의 시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중점 토의하고 환경영향조사를 의제로 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제시한 4안인 SRF발전소 폐쇄하고 전량 LNG로만 열공급하는 방안과 관련해, 다음 회의에서 범대위 측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방안 등에 대하여 발표하기로 하였다. 범대위 측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SRF 열병합발전소를 매몰처리하거나 사업 철수 시 이를 대체할 특수목적법인 설립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나주 혁신도시 최대 현안인 SRF(Solid Refuse Fuel, 폐기물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해 이해당사자와 관계행정기관의 입장을 청취하고 대화와 토론, 상호신뢰에 기반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합의안을 도출하고자 자문기구 성격인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월 10일, 1월 23일 등 총 2차례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