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후 나주전지역 불법선거용 ‘전복’ 넘쳐나
산림조합장 A 후보 불법 선거획책 의혹

覆車之戒(복거지계)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풀자면 앞의 수레가 엎어지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하여 엎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또 다른 의미론 남의 실패를 거울삼아 자기 스스로를 경계하여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나주지역에서 현금의 매표사건으로 치도곤을 당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설 명절을 전후로 나주시 산림조합장 후보로 알려진 특정인이 ‘전복’을 나주시내(보산동, 경현동, 송촌동, 대호동) 그리고 남평읍, 왕곡면, 다도면 등의 일부 산림조합원들에게 불법선거용으로 제공했다하여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지역사회가 몹시 소란스럽다.

다수의 관련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나주시 금남동 K 통장은 평소 안면이 지대한 前 N동장을 통하여 특정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수의 전복상자를 전달받고 경현동, 보산동, 금남동 등에 거주하는 산림조합원들에게 제공했으며, 성북동 관내 대호동, 송촌동에 거주하는 일부 산림조합원들에게도 명절 선물로 돌렸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왕곡면은 특정인이 총대를 메고 특정후보의 바지가 되어 불법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불법 금품제공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큰 파장을 일으키며 번지게 된 이유는, 전복을 받은 사람들 숫자가 너무 많다보니 비밀 같지도 않은 비밀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특정지역의 산림조합원이 특정후보 지지와 함께 전복 3박스를 건네받고 이차지에 불법금품 제공이라는 불법선거의 발본색원을 위하여 나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복상자를 들고 직접 고발하는 상황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여기서 A 후보자의 바지가 되어 나주지역의 총책 역할을 한 前 동장의 처신에 대해서도 지역사회에서 혹독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 선관위의 불법금품제공 추궁에 전복이 어느 후보 것인지 알지 못하고 받았다는 虛無孟浪(허무맹랑)에서도 나주시 선관위는 관련 사건을 신속히 조사 파악한 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조카 같은 후보자의 바지 역할을 한 사람의 연륜이나 경륜에서 문제점을 파악하자면 나주지역에서 어른이 없는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양반은 물에 빠져서도 ‘개’ 헤엄을 치지 않는다는 간단명료한 체면이 무색해 지는 대목이다. 어른으로서 애들 보기 부끄럽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금남동 모 통장은 여하한 선거에 이골이 난 인물로 묘사되곤 하는데 나주시에서도 관련 문제를 되짚어 죄와 벌이 명확해 지면 통장을 해촉해야 할 것이다.

오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누구든 불법 금품향응 제공 등을 통해서라도 완장을 차보겠다는 것은 철 덜난 막장들의 빚나간 욕망이라 할 수 있지만 여하한 지도자를 꿈꾼다면 大義名分(대의명분)에 입각한 절제와 자제는 필수 인격이 되어야 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는 것을 장땡으로 여기는 천박이라면 여하한 조합장이 된다 한들 그 조합은 온전할 리 만무할 것이다. 조합원들이 두 눈을 부릅떠야 도둑놈 판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전복 구입처를 선관위가 파악할 것이고, 세간의 풍문대로 수백박스가 넘는다면 마치 고구마 넝쿨이 되어 불똥이 어디로 뛸지 가늠조차 힘든 사항도 예상되고 있는데 불법 금품향응에 상당하는 금액의 최고 3천만 원 범위에서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점, 그리고 금품 등을 제공받은 사람이 자수하는 경우에는 과태료가 면제된다.

전복을 맛있게 드신 분들, 양심의 인도아래 자수하여 광명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