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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해외연수…의원 연수인가, 직원 연수인가?시의원 10명에 속기사 및 차량 운전원 등 의회 직원 7명 동행해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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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호] 승인 2019.01.28  18: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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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균 취재/보도부장
나주시의회는 해외 지방의회를 방문하여 의회 선진화 방향을 비교 연구하고, 선진 대학을 견학하여 지역교육 환경 발전 방안을 강구하는 등 의원의 업무 능력 배양을 위해 작년 10월22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동안 러시아 모스크바 및 샹트폐테르부르그를 다녀왔다.

이 해외연수에는 나주시의회 의원 15명 중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5명을 제외하고 총10명이 참석하였으며, 의회 직원 7명도 동행하였다. 이 해외 연수에 동행한 직원은 총19명의 시의회 근무 직원 중 자체적으로 선정한 7명이며, 이중에는 의장 관용차량 운전원, 의장 수행 비서, 속기 및 회의록 시스템 관리 요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러한 의회 직원들의 해외 연수를 위해 책정된 예산은 1인당 250만원씩 모두 1,750만원으로, 시의원 1인당 200만원에 비해 50만원이 더 책정되었다. 따라서 이번 시의회 해외 연수를 위해 편성된 예산은 시의원과 의회 직원을 합쳐 총 3,750만원이다.

앞서 시의회는 '나주시의회공무국외여행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무여행 심의위원회에 여행계획을 제출하였으며, 이 계획서에는 의원의 업무능력 배양을 위한 공무여행 목적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 해외연수에 직원이 7명이나 동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여론이다.

특히 의장차량 운전원이나 속기사, 의장 수행비서 등이 시의회 해외 연수에 함께 가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들이 외국 지방의회 방문을 통해 선진제도 및 정책을 견문하고 지방의회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꼭 필요한 연수 대상자인지 묻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의원에 비해 50만원이 높게 책정된 예산을 보면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 또한 의원과 직원 모두 똑같은 일정에 동일한 숙소, 동일한 식사를 제공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예산상 이러한 차이가 있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시의회는 2009년 행정안전부에서 여행계획서 및 결과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권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공개하지 않았으며, 관련 조례에도 홈페이지 공개 규정을 반영하지 않는 등 투명하지 못한 의회운영으로 시민들의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주투데이가 입수한 연수결과보고서를 분석해보면, 총 25면 중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일반 현황이 20면을 차지하였으며 총평은 달랑 1장이고, 연수자 개인별 후기는 불과 5명이 작성하는데 그쳤고, 그나마도 서너 줄에 그쳤다.

최근 예천군의회를 비롯한 화순군 의회 등 의원 해외연수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자 정부에서는 부적절한 해외연수에 대해 패널티 부과 및 환수 조치 등 개선안을 마련하였고, 민주당 광주시당도 TF팀을 구성하여 개선안 마련에 나섰다.

의원들의 해외 연수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1.14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모든 지역, 연령층에서 지방의회 의원 해외연수를 반대하는 의견이 70%로 높게 나타났다. 나주시의회는 이러한 시민사회와 여론의 지적을 가슴 깊이 새겨, 시민의 세금으로 다녀오는 국외공무 연수가 직원들의 수행을 받는 귀족 여행이나 의회 직원 위안 행사가 되지 않도록 명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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