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과대학(켑코텍·Kepco Tech) 입지 선정을 위한 지자체의 후보지 제안서 제출이 마감됐다.

8일 한전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 한전공대 입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각 후보지 3곳을 명시한 제안서를 전문 용역사 'A.T.Kearney'(A.T커니)가 소재한 서울 사무소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광주 북구 첨단3지구와 남구 도시첨단산단, 남구 승촌보 일원 등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신청했다.

해당 추천 부지는 접근성과 정주여건, 산학연과의 연계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남도는 나주혁신도시 내 1곳과 인접지역 2곳 등 3곳을 후보지로 제안한 가운데 부동산 투기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나주지역 후보지 3곳은 국·공유지 등을 포함하고 있어 부지 매입이 용이하고 신속한 인허가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자체가 제출한 입지 제안서는 한전 용역사 내 부지선정 심사위원회로 전달된다.

용역사는 메뉴얼에 따라 지자체 제안서류를 검토하고 본격적인 부지 선정 평가에 나설 '심사위원' 선정과 '심사위원회'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심사위원 구성은 비밀유지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현장 실사 착수 하루 전까지 20명 수준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대 후보지 현장 실사와 평가는 이달 넷째주가 시작되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역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언론의 과열 취재를 막기 위해 경찰에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전공대 설립 범정부 지원위원장을 맡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밝힌 최종 공대 입지 선정 발표일은 오는 28일이다.

한전은 이날 최종적으로 선정된 공대입지를 발표는 하지만 구체적인 평가기준과 배점 등은 지자체에만 공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전공대 설립은 에너지 산업을 국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틀 마련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채택돼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생수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