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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死卽生) !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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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호] 승인 2018.12.28  1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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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교수들이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을 뽑았다고 한다.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라는 뜻을 가진 임중도원을 선택한 이유 중 한 가지는 촛불정부라 일컬어지는 문재인 정부를 빗된 말일 것이다. 백성 누구든 理想(이상)은 높게 가질 수 있으나 국가정책이라는 현실은 이상과 괴리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짐이 된다는 의미로 읽혀 보임직 한다.

필자가 나주투데이에 몸담는지 어언 6년여의 시간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2018년의 12월 마지막 달력 앞에서 지난 간 날의 회한보다는 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의 각오로부터 출발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앞선다.

필자의 2018년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多事多難(다사다난), 그 자체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누구나 있음직한 다사다난과는 전혀 다른, 나주지역 최상의 권력자 그리고 측근에게 필자의 나주투데이 신문기사를 트집으로 수차례 고소고발에 이은 9차례의 검찰조사 그리고 12월 끝자락에 예기치 못한 가족의 부음 앞에 심신은 누더기가 되었지만 새해를 출발하려는 필자는 死卽生(사즉생)을 한해 삼자성어로 삼으려 한다.

독자들이 모두 알고 있겠지만 사즉생이란 불멸의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개미같이 많은 倭寇(왜구)를 물리칠 때 죽음을 각오하고 왜구와 싸움에 임하면서 임전무퇴라는, 강철 같은 결의를 다지기 위하여 부하들에게 하셨던 말씀인데 결국 그는 불멸의 이순신 장군이 되어 가장 높은 곳에서 대한민국 우리의 조국을 자랑스럽게 굽어보고 계실 것이다.

여기서 왜구가 불의라면 조국은 정의라 할 수 있다.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초개처럼 여기는 숭고함을 忠(충)이라 한다면 인간사회정의를 위하여 여하한 권력에 屈(굴)함이 없음을 오늘에서 보자면 丹心(단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사회에서만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여기서 남존여비가 엄존했던 조선사회에서 자신의 아내가 집 밖으로 쫓겨날 정도의 대죄를 지었어도 쫓아내지 않은 예를 두고 있는데, 집 밖으로 내쳐져 의지가지 할 때가 없는 천애고아 그리고 조강지처 등은 집밖의 내침을 금기시 했다.

특히 糟糠之妻(조강지처)의 의미가 돋보이는데 부부가 천하게 살다가 부자가 되었을 때 죄를 지은 부인을 대문 밖으로 내치지 않는다는 점을 오늘에서 재해석이 필요 하다.

糟糠(조강)의 糟(조)란 술을 거르고 남은 지게미 즉, 술 찌꺼기를 가리키며, 糠(강)이란 벼를 찧은 후의 부산물(쌀겨)인데 조강, 이걸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막장 배출구가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이렇게 苦難(고난) 辛苦(신고)하다가 분에 넘치는 부자가 되면 또는 권력을 잡으면 하늘이 돈짝만 하게 여기는 저질들은 인간사회만 존재한다. 그런데 이런 부류들도 조강지처는 안 버린다는 이야기다.

나주지역에서 정치적인 조강지처를 백안시하고 제 잘난 맛에 사는 사이비 정치인들이 수북하다 못해 빗자루 질도 힘들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부류들을 붙잡고 사회정의를 논해봤자 쇠귀에 경 읽기이다, 필자는 사즉생의 각오로 이러한 부류들, 머리 검은 짐승들을 지역사회에서 말끔히 일소하기 위하여 전력을 쏟을 생각이다. 이유가 있다면 사이비로 인해 인간의 진정한 터전이 오염될까 두려워서다.

사람사회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진실이 아닌가 한다. 여기서 권력이 잠시 사실을 왜곡시켜 착시현상을 가져 올수는 있을지언정 모두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인데, 진실이 거짓이란 어둠의 터널을 뚫고 고개를 내민 순간 인격은 개차반 수준이라는 것이 얼마나 수치스런 일인지 이성으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새해에는 모든 독자제현 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항상 충만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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