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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삼거리∼노안면사무소 도로 확포장 놓고 주민 간 파열음 커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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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호] 승인 2018.12.28  19: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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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초 학부모들 학교부지 도로편입 결사반대
노안 주민들은 수십 년 숙원사업에 호미걸이 한다며 발끈

불교에서 말하는 가장 큰 普施(보시)는 교육 또는 신설 교량과 도로 신·개설에 힘을 보태는 일이었다. 국가재정이 넉넉하지 못했던 보릿고개 시절에는 시골마을로 들고 나는 도로 대부분은 눈·비라도 오는 날에는 진창으로 변해 각시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 할 정도의 그야말로 ‘열악’ 그 자체였고 도랑이라도 건널라 치면 엄동설한 겨울에도 맨사댕(맨몸)이는 기본이었다. 이러한 도로환경을 개선하고자 사비를 들인다는 것은 범인으로서는 언감생심이었지만 지역의 유지라면 지금과 달리 누구든 주머니 여는 것을 무한한 긍지로 여기기도 했었다.

또한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했던 당시의 초등학교 신축 부지를 무료로 기증하기도 했었는데 나주지역에서 대표적으로 1960년대에 신축된 지금의 나주북초등학교 부지도 나주시 청동리 청암 마을에 사셨던, 지금은 작고하신 독지가 ‘장주환’씨의 기증으로 오늘에 이르게 된다. 땅에 미친 사람들이 현제 시세로 따져 본다면 아마 15억여 원은 상회 할 것이다. 참 대단한 위인이라는 생각은 오늘도 변함이 없다.

요즘 노안면 주민들 간 파열음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원인은 금안 삼거리에서 노안면사무소로 이어지는 도로 확포장 공사를 두고 노안초등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이 ‘학교부지 도로편입 결사반대’를 외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학교부지 도로편입”이 부당하다며 진정을 하는 소동이 일어났지만 대부분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못해 어처구니라는 말이 정답이라는 성냄이 보통이 아니다. 물론 진정 건은 현지 실사를 통해서 나주시 건설행정이 나주시의 행정편의가 아니라 노안면 주민편의라는 것이 규명 되었다는 전언이다.

과거 노안초등학교 재학생 수는 1,800여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이농 등으로 재학생이 40여명, 1∼6학연 별로 재학생 수를 구분한다면 채 7명이 되지 못한 6.7명 정도인데 잠재적으로 폐교의 위험성도 앉고 있다.

문제는 금안삼거리의 도로 확포장 공사는 수 십 년의 세대를 거치면서 노안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오매불망했는데 마침내 숙원이 풀리게 되었지만 확포장 도로 선형이 노안초등학교 일부 부지의 편입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다.

노안초등학교를 졸업한 주민 정 모씨 등에 따르면 학교부지의 일부 편입으로 학교의 전경이 크게 훼손 된다거나 또는 본래의 가치를 망가뜨리는 것도 아닌데 극구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자신도 노안초등학교 졸업생으로서 애교심으로 보자면 현재의 학부모들의 심정과는 비교불가라며 학교 그리고 도로도 公共財(공공재)인데 사익도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임에도 반대만이 자신들만의 당연한 권리인양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확장해서 본다면 님비현상이라는 지적이다.

나주시에서는 노안초등학교 학교 부지 도로 확포장의 일부 편입 설계는 모든 상황을 고려한 최적이라며 계속 반대를 고집 한다면 초등학교 부분의 도로 축소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작물과 다르게 도로의 선형은 한번 잡아 놓으면 하루아침에 뜯어 고쳐질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노안주민들이 총의를 모아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주민들 한편에서는 신세대들이 공동체라는 지역의 정서에 아랑곳 하지 않은 전형적인 개인이기주의의 발로라는 주장도 있다. 전제에서 말했다시피 과거에서는 공공의 이익에 대해서 지역민들의 십시일반이 선행으로서 미풍양속이었지만 지금은 목전의 이익에 함몰되어 지역이라는 공동체의 이익에 대해서는 눈 감고 있다는 비난도 있다. 한편으론 반대하는 사람들만 노안 사람이냐는 비난도 상존한다.

특히 학교는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지 학교를 위하여 사람이 존재해야 한다면 사람을 위한 교육의 질은 보나마나 일 것이다. 노안초등학교 재학생 학부모들, 대승에서 길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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