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이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갖은 국립나주박물관은 7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새해 소원지 쓰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박물관 측이 중앙홀에 설치한 아름다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겸 '소원 나무'에 새해 바람을 담은 소원지를 달고 기원하는 의식으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22일 오후 3시에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어린왕자' 공연도 연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들에게 동화책과 함께하는 품격 있는 클래식 연주와 애니메이션 상영 등을 통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연시에 박물관을 찾으면 특별전 '풍요의 땅 전라-천년의 시간을 걷다'도 관람할 수 있다.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에는 죽림사 괘불(보물 제1279호), 윤두서 자화상(국보 제240호) 등 국보 4건, 보물 23건을 포함한 100여 건의 전라도 문화의 정수를 담은 분야별 명품 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은화수 국립나주박물관장장은 "소원지 쓰기는 숨 가쁜 한 해를 달려온 지역민들에게 새해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