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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예인방 10번째 창작극 '못생긴 당신' 송년 무대 올린다나주문화예술회관서 12월13~14일 양일 간 공연
황보현  |  frank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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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호] 승인 2018.11.30  18: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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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을 대표하는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 10번째 창작극을 송년 무대에 올린다.

극단예인방은 오는 12월13일 오후 7시, 14일 오후 4·7시 등 모두 3차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 '못생긴 당신'을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작품은 사회적 논란거리인 '안락사'를 둘러싼 한 가족의 해체를 눈물 넘치는 스토리로 풀어나간다.

전남연극제 대상과 최우수상 13회 수상에 빛나는 임은희씨가 주인공 덕자역을, 중년 연기자 김호영씨가 남편 오철역으로 열연한다.

탤런트 홍순창씨가 사기꾼 조사장, 김태라씨가 조마담, 이효진씨가 해인 역을, 정미미씨는 의사 역으로 분(扮)한다. 

덕자는 생선장수다. 돈밖에 모르는 생선장수다. 생선장수로 누구보다 거칠게 살아온 주인공 덕자는 암이라는 몹쓸 병에 걸려 시달린다. 남편 오철의 손에 의해 그리 길지 않은 삶을 마감하면서 연극은 치열한 전투 모드로 돌아선다.

덕자에게 돈은, 최고의 선(善)이었고, 존재의 이유였다. 의사 딸의 혼사를 망친 것도, 남편 오철과 평생 등지고 살 수밖에 없었던 것도 돈과 무관치 않다.

오철은 덕자의 그늘에서 무위도식한 난봉꾼에 바람둥이로, 돈 때문에 허구한 날 덕자와 부딪친다.

그런 두 사람의 전투는 덕자의 투병과 함께 소강상태에 들어간다. 딸 해인의 병원에 입원한 덕자의 병세는 갈수록 심해지고, 병원은 덕자에게 겨우 한 달의 시한을 선고한다.

자신의 병을 알아차린 덕자는 비로소 오철과 해인에게 마음을 열고, 먼 길을 떠날 여행 채비에 나선다. 억척스럽게 번 돈이 들어있는 통장과 몰래 사둔 남편의 집, 그리고 자신의 마음 등을 하나하나 오철에게 내놓는다.

그러나 병마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덕자는 오철에게 자신의 삶을 끊어 달라고 애원하고, 오철은 덕자의 마지막 소원을 실행에 옮긴다.

연출을 맡은 송수영씨는 "덕자나 오철, 그리고 조사장 등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관객들에게 때로는 웃음과 때로는 진한 감동을 통해 너무 익숙해서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인방 김진호 이사장은 "덕자에게 있어 돈은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가족을 위해 안배해둔 든든한 방패였다"면서 "돈 때문에 비겁하고 더럽고, 용감하고, 무식할 수밖에 없었던 자리가 바로 우리네 어머니나 아내의 공간이 아닌가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극쟁이인 김 이사장은 '주몽', '대물', '서동요' 등 TV 드라마에 출연한 탤런트로, TV 조선이 내년 초 방영하는 드라마 '바벨'에서 박종진 부장검사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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