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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20년 집권계획이 현실이 되려면!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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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호] 승인 2018.11.30  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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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 고구려대교수
우리는 얼마 전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을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았다. 조물주는 사람을 만들 때 망각하지 않는다면 고통 때문에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망각의 동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2016년 4.11총선을 앞두고 사기충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지만 지지율은 늘 40%대를 웃돌고 있었다. 새누리당은 선거를 치루면 180석은 너끈히 확보하고 이 여세를 몰아 개헌을 통하여 보수정권의 영구집권을 계획하고 있었다. 언론도 야당도, 그리고 국민들도 믿고 싶지 않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절망의 상황이었다.

새누리당과 박대통령은 진박의 핵심인 이한구 의원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친박중심의 공천을 획책하였다. 반박과 비박은 정리하고 친박과 진박, 그리고 박근혜 아이들로 공천을 하자는 것이었다. 특히 유승민(대구 동을)은 절대 공천을 해서는 안 되고 이명박의 핵심인 이재오는 용퇴형식으로 공천에서 탈락시켜야한다는 것이었다.

2016.4.11총선에 출마하기위해서는 정당공천자는 후보등록일인 24일과 25일에 등록을 해야 한다.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려는 사람은 23일까지 탈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승민과 이재오 등은 탈당을 했다.

김무성은 친박의 이한구,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그리고 원유철 등이 주도한 공천과정에 반발했다. 김무성은 박근혜 아이들인 이인선, 유영하, 이재만, 정종섭, 추경호에게 공천장을 주라는 공천위의 결정에 반발하여 부산으로 내려가 버렸다.

김무성은 우여곡절 끝에 서울로 올라와 정종섭(동갑) 추경호(달성) 이인선(수성을)의 공천장에 도장을 찍어 주는 대신, 이재오(은평을), 유승민(동을), 그리고 김영순(송파을)지역은 무공천 해버렸다. 새누리당의 공천은 김무성의 반발을 무마하는 방식으로 일단락되었지만 결과는 민주당에 밀려 제2당으로 전락하였다. 이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자초하게 되었던 것이다.

정당 안에서 권력투쟁은 피할 수 없다. 선진정당일수록 권력투쟁은 하되 선의의 경쟁으로 이루어져야하는 것이다. 규칙 안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함으로써 상대를 승복시켜야지 힘으로 상대를 억압하는 것은 정당의 미래나 정치발전,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더불어 민주당이 20년 집권을 위해서는 먼 역사가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된다. 3년 반 남은 대통령선거와 1년 반 남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내부의 암투가 국민들에게 느껴질 정도로 표면화되고 있어서 안타깝다. 민주당의 집권은 촛불정신을 반영한 국민의 위임이었음을 명심해야한다.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었다.

민주당은 말로 아닌 행동으로 20년 집권플랜을 내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당헌과 당규에 따라 사심 없이 당을 운영해야 한다. 당헌과 당규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 되어서는 안 된다. 때와 환경에 따라 이유가 생겨서는 안 된다. 법은 지키기 위해서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모든 경쟁은 정정당당하게 하겠다는 실천계획을 국민들 앞에 선보여야 한다. 당내경쟁에서 불법이 판치도록 용인하고 향후에 수습하지 못하고 법에 의존하는 무능을 보여서는 안 된다.

셋째, 정치일정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 당의 작은 행사에서부터 공천일정까지 반드시 일정을 제시하면 지켜져야 한다. 일정이 고무줄이 되면 공당으로서 위신이 설 수 없다. 예측가능한 정치가 여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넷째, 당의 권위를 세우는 것이다. 권위는 법과 제도로만 세우는 것이 아니다. 당내의 인물들에 의해서 품격이 살아나고 품격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이다. 당내 원로와 당직자들에 대한 예후를 통하여 권위를 세워서 법과 제도로 할 수 없는 것을 권위로 풀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책임지는 자세다. 우리나라 정당사를 보면 책임회피당들의 집합체였음을 알 수 있다. 정당이 선거에 패배하거나 지지도가 낮아지면 당명을 바꾸고 합당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책임을 회피해왔다. 선거와 지지를 획득하지 못하면 내부개혁과 혁신을 통하여 지지를 획득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국민의 비판과 채찍을 변화를 위한 지지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민주당이 국민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정당을 유지하면서 20년 집권을 하기위해서는 먼 곳에서 지혜를 찾지 말고 직전의 자유한국당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된다. 국민의 지지도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말고 당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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