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하양진)가 주관하는 '2018 다문화가족 부부 전통혼례식'이 지난 11월 9일(금) 11시 나주향교에서 열렸다.

그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주여성 부부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혼례식은 나주향교(전교 김평호)의 집례로 한국 전통혼례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이제 막 출발하는 신혼부부에서부터 10년이 넘도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까지, 총 6쌍의 다문화 부부가 의미 있는 출발식을 기졌다.

나주시와 한국전력거래소는 이번 6쌍 부부의 혼례식과 10쌍 부부의 신혼여행 지원을 위해 함께 후원하였고, 9일 혼례식 후 함께 1박2일의 바다여행을 다녀오며 가족의 고리를 단단히 하며 부부간 애정을 뽐내기도 했다.

이번에 혼례식을 올린 세지면의 로OO씨는 "식구들도 적고 또 아이 둘을 낳고 기르느라 결혼식을 따로 못 올렸는데 쑥스럽긴 해도 예쁜 사진도 찍고, 많이 축하도 해주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나주시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모두 축하드립니다. 전통혼례식을 통해 부부됨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한국의 문화도 만끽하며 더 행복한 가족을 일궈 가는 귀한 시간이 되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