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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역할이 동성애·동성혼 성 평등 반대?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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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호] 승인 2018.11.02  19: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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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학대하는 종교는 종교가 아냐
인간의 천부적 권리 침해하는 종교는 배척만이 정답

지난 10월, 광주 퀴어 문화축제가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렸는데 퀴어 행사를 두고 특정 종교 단체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자신들의 반대하는 주장에 동의해 달라며 선동하는 펼침 막을 내어 걸어 의식 있는 지역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서 퀴어(queer)의 사전적 의미는 “동성애자·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 퀴어 축제를 통해서 성적 소수자들의 천부적 권리보장을 사회에 요구 하는 적극적인 행위라 할 수 있다.

사실 유교적 문화가 뿌리 깊은 한국사회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커밍아웃(coming-out)을 들어내는 것 자체부터가 금기와 같은 일이지만 경제성장과 더불어 진일보한 개인의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전혀 비난 받을 일도 아니고 비난을 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또한 국가의 엄중한 의무 중 하나는 국민, 개개인의 인권을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 일이라 점에서도 당사자들을 사시로 본다는 것은 민주시민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특정종교 단체에서 시시비비를 들고 나온 것은 종교의 지고 무상한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는 중대한 문제인데 종교와 커밍아웃의 상관관계가 무엇인지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36개 국가 중에서 ‘성적 소수자’들을 자신들의 이웃으로 인정하지 않은 나라가 있냐는 당연한 물음에서 인간의 양심을 회복하길 당부한다.

우리사회 일각에서 일부 기독교 교회에 대해 신랄한 비난의 이유가 무언인지 종교적 성찰이 요구 되고 있는데 상대적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유린 한다는 부분에서도도 가증스런 일이 분명하다. 성적 소수자들을 입에 거품 물고 비난하는 일부 기독교인들도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두고 있을 것이다.

즉 “기독교의 역사적 사실과 진리를 둘러싼 이설과 논쟁들은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미국 하버드대 신학부 캐런 킹 교수가 ‘예수는 결혼을 했다’라고 언급되어진 4세기 콥트어 문서의 파피루스 파편의 공개”에서도 느끼는 부분이 커야 진정한 종교인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성적 대상의 獸姦(수간)은 동서고금을 통해 인간이하의 행위로 지탄하고 있는 것은 인간이라는 가장 높은 차원의 윤리와 도덕이라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규범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동성과 동본 그리고 양성의 애정 행위의 영역은 신의 영역이 아닌 지극히 내밀한 사적 부분이라는 점에서 어느 누구도 그 영역을 침범해서는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유교적 논점에서는 二姓之合萬祿之源(이성지합만록지원) 즉, 두 성씨가 합하여 만복의 근원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근친간 혼인에 의한 열성인자 보다 더 나은 DNA을 이어가기 위한 지혜쯤으로 여기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해방 전의 조선사회에서 민초들의 혼인의 지역범위가 자신의 활동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이성지합은 설득력이 있다. 

‘퀴어’를 보는 각자의 시각은 분명 다를 수 있지만 특정종교의 획일화된 관념이라는 잣대로 특정종교와 다른 견해를 핍박하려 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우리 사회의 가장 못된 악습이 하나 있는데 나의 생각 안에 타인의 의식을 구겨 넣으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가장 못된 傲慢(오만)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이제 오만에서 벗어나 작아지는 이웃들을 존중해야 진정한 종교인 이라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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