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서 318건 비리 적발, 목포지역 비위 못자리판
나주지역 유치원 관련비위 없어 그나마 다행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환희 유치원이 7억여 원의 국고를 유용했다하여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유용한 금액의 사용처가 가히 국보급이 아닌가 한다. 넋 나간 원장이란 작자가 유치원생들을 위하여 사용해야 할 국고를 숙박업소 이용료, 성인용품과 명품 백 구입, 술값 지불 등 7억여원을 빼돌려 유용했는데 해당교육청이 관련 비위사실을 적발하여 파면조치를 내렸지만 어느 ‘개’가 짓나(?)는 배짱으로 원장은 공석으로 비워두고 파면된 자가 총괄부장을 지내면서 도둑질을 재생산 확대 시켰다는 것이다.

좋은 말로 재생산 확대이지 해당교육청이 실질적으로 도둑놈과 배꼽이 맞아 뒷배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은 상식과 같다. 대한민국이 썩었다는 또 다른 방증이라 할 수 있는데 국가 돈은 먼저 본 놈이 임자라는 항간의 지적들이 유치원에만 국한된 도둑질이 아닐 것이라는데 방점이 크게 찍히면서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정부에서는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서는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교육당국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치를 넘을 것으로 보여 진다.

더불어 민주당 박용진의원이 받은 관련 감사결과 자료 중에 전남도교육지원청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적발한 총 318건의 유치원 비위유형별 현황이 공개 되었는데 학사 71건, 인사 11건, 회계 165건, 보수 9건, 복무 1건 그리고 일반 행정의 지적 건수가 61건으로 들어 났는데 특히 會計(회계) 즉, 돈이 나가고 드는 과정에서의 비위가 165건으로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정신 상태가 얼마나 썩어 문드러졌는지 쉽게 확인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나주지역 유치원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유독 목포지역 비위가 절대다수라는 부분에서 추론하자면 유치원 운영자들이 상호 학습을 통하여 집단적으로 비위가 발생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잘 알고 있다시피 幼稚園(유치원)이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이전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심신의 건강한 발달을 도모해 주기 위해 ‘교육법’에 의해 설치, 운영되는 교육부 관할의 기초 교육기관인데, 기초 교육기관의 운영자들이 교육이라는 염불보다는 ‘돈’이라는 잿밥에 열중이라면 그 교육은 온전 할리 만무하기에 더더욱 참담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백년지계라는 기초 교육현장에서 국민세금의 국가 돈을 상대로 도둑질에 혈안이라는 어른들의 불량한 심보의 피해 당사자들이 어린이라는 점, 특히 유아기는 절대적으로 국가나 어른들의 선량한 보호가 필요하고 인간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를 모르쇠 한 도둑질에 사회적 충격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도둑질도 상대를 가려야 한다는 의미이지만 도둑놈들에게 ‘상대’라는 양심을 바라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일 것이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지방자치라는 틀에서 수년간 도둑질이 자행 되었다는 점인데 한편으론 수준 낮은 長(장)들을 양산하는 공장들이 정당들 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통렬한 반성을 시민사회에서는 요구해야 한다.

우리 속담에 ‘열 명이 지켜도 도둑 한명 잡기 어렵다’라는 말처럼 사회적 양심의 회복 없이는 언제든 양심불량의 반복은 보나마나다. 여기서 나주지역사회에서 만연되어 있는 ‘국가의 눈 먼 돈’에 숟가락 올리겠다는 당장의 허물도 이 차지에 뜯어 고쳐야 사람보기 부끄러운 천박한 짓이 사라질 것이다. 가을 깊은 밤에 어른의 사회적 도리에 대해서 고민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