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전도유망한 청년,
음주교통사고 계기로 특단조처 정부 강구 중
우리식 음주문화에 대해서 경각심 높이 가져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대책 지시는 전도가 유망했던 군인 윤창호(22) 씨가 부산 해운대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실상 뇌사상태에 이른 사실이 알려지자 친구들이 나서 '음주운전으로 친구의 인생이 박살났다'라는 제목으로 처벌강화를 요청하며 올린 청원에 25만 명 이상이 추천을 하자 청와대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우리나라 음주 문화는 상당히 유별나다. 술로 인해 일어나는 사단이라는 음주문화가 독특하게 자리 잡은 것은 남성 위주의 음주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음주 후의 큰 실수도 속된 말로 술 먹은 ‘개’ 라며 무한용서가 가능한 이면에는 술에 의한 이성마비는 술이라는 본의 아닌 제 삼의 문제쯤으로 인식 했던 것이다. 형사법 등에서 범죄행위의 양형에 심신미약이라는 참작사유가 있는데 술에 취해 저지러진 범법행위에 대해서 상당히 너그러운 대한민국이었지만 문명의 이기하는 자동차가 급속히 밀접한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부터 음주에 의한 교통사고 문제는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사회적 문제로 비하되기 일 수였다.

우리 기억 저편에 아스라한,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사줄 크림빵을 들고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30대의 젊은 남편의 사연도 모든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내기 충분 했었다.

이번 부산 해운대 음주차량 사건도 현역복무중이지만 고려대 생으로 검사를 꿈꾸며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무한 헌신을 다짐했던 젊은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심정은 너나 없을 것이다.

이제 우리사회에서 음주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더 높여야 할 때이다. 문명의 이기라는 자동차가 음주운전으로 흉기로 돌변하여 사람을 해치게 된다면 전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사람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 파탄이라는 어마어마한 여파가 미친다는 점에서 너무 충격적인 범죄행위가 아니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주장 하셨던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술을 가까이 하는 모든 사람들은 계명처럼 보듬고 살 필요가 확실히 있다.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로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타인이 헤어 날 수 없는 무한 고통에 헤매야하고 눈물로 나날을 지세 워야 한다면 엄청난 범죄행위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의미에서 이제라도 잘못된 음주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제 술 먹은 ‘개’가 아니라 술 취한 폭탄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정부에서는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의 대책 중에 최저 음주수치를 0.03%로 낮추고 음주운전 동승자도 강력하게 처벌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손볼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음주운전 사고에 의한 불행을 남의 것이 아닌 자신의 일처럼 여겨 술과 관련하여 철저히 자신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