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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도 쉽게 터치’ 스마트 수출농업 첫걸음…‘농집’ 오픈“수기형 영농일지 모바일로 옮겨와”…스마트 농업 본격화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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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호] 승인 2018.10.07  23: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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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농약을 치면 미국에 수출을 할 수가 없네. 큰일 날 뻔 했네, 얼른 농가 어르신들께 알려야겠어요."

 나주에서 미국 수출배 농가를 관리하는 '농집(NongZip)' 코디네이터 윤병두 계장이 스마트폰을 보며 하는 이야기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업분야의 안전성 강화와 스마트화 전환 요구에 부응하고, 국내 수출농업의 혁신적인 기반 구축을 위해 수출인프라 통합플랫폼 '농집'을 1일 정식 오픈했다.

농집은 본격적인 스마트 농업 시작을 위해 기존 수기형 영농일지를 모바일로 옮겨온 시스템이다.

농가별 농약살포 내역, 생산량과 수출량 등 신선농산물 생산에서 수출까지 전과정의 이력정보를 수집·관리할 수 있다.

농가가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농산물 수출 정보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가격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농집 보급이 본격화되면 과거 사후제재에 그쳤던 농산물 안정성관리를 실시간 사전예방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개별 농가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국가별 농약가이드라인도 표준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수출용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가 필요한 전문 정보를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농집은 그동안 최첨단 시설물로만 인식돼 온 스마트농법을 보편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 영농 정보를 수집해 농가, 단지별 정보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 또한 농집이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 농업의 핵심이다.

현재 농집 운용에 가장 어려운 점은 연령층이 높은 농업인의 경우 모바일 기기 활용 등 IT 친숙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실 극복을 위해 농집은 두 가지 해결책을 준비했다. 한 가지는 '1~3분 만에 몇 번의 터치로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영농일지'이다. 두 번째는 농가대상 교육과 입력 대행을 지원할 '농집 코디네이터'를 전국 단지별로 배치하고 실시간 밀착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농집 이용대상자는 정부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와 소속 수출농가로 한정된다.

지난 7월부터 실시한 시범운영기간 중 5000여개의 농가가 사용등록을 마쳤다. 이 중 약 60%의 농가는 실제로 농집을 활용해 스마트 영농일지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생산단지에서는 농집 운영을 위해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있어 향후 농업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아이템 활용 등으로 농업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과 김민욱 과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농가접점의 통합지원 플랫폼인 농집을 통해 한국 신선농산물이 보다 안전하고 품질 높은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농집은 향후 수출농업의 예측가능한 수급관리시스템 확보에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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